닦은 마음 못 닦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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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은 마음 못 닦은 마음
  • 관리자
  • 승인 2000.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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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은 마음 못 닦은 마음]

우리는 매일 살아가다 보면 참으로 다양한 마음들이 올라 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무얼 해도 너그럽기만 하지만 어떤 때는 바늘 하나도 들어갈 틈이 없이 꽉 막힐 때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부처님보다도 지혜롭다가도 어떤 때는 축생보다도 어리석을 때도 있습니다.

이 마음은 모두 우리가 무량겁을 살며 심어 놓은 마음입니다.

무량겁을 무명 때문에 윤회하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삶을 살았겠습니까? 그 때 일으켰던 마음이 지금 한 번씩 경계를 만나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일어나는 마음마다 그런 삶을 나도 모르는 지난 생에 살았던 것입니다.

성내는 마음을 일으킬 때는 내가 아수라의 삶을 살았던 것이며 어리석은 마음이 가득할 땐 축생의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나도 모르게 너그럽고 자비로울 땐 물 맑은 곳에서 공부 잘한 수행자의 삶을 나도 한 때 살아 보았던 것이며, 탐욕이 가득 할 땐 나도 모르는 아득한 생에 아귀의 삶을 나도 한 때 살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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