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저] 허공에 점 찍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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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저] 허공에 점 찍은 소식
  • 관리자
  • 승인 2008.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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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저

허공에 점 찍는 도리

  [법상에 올라 주장자 삼하]

  여러분이 오늘 법문은 무슨 말이 나올까 기다리지만 진리법문이란 종사가 자리에 오르기 전에 다 되고 청중에 좌에 앉기 전에 법문이 다 된 도리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요새도 매일 수십명이 여기에 와서 나에게 법문을 해달라고 하지마는 내가 법문을 안 해주고 내가 손가락을 내어가지고 허공에 점을 하나 딱 찍고 여기에 법문이 다 들어 있으니 이것을 보고가라고 한다.

  宇宙人間幾得知

  一點前 是何聲

  阿刺刺 呵呵笑

  허공에 손가락으로 한 점 찍는 이 진소식을 우주인간에 몇사람이나 이 뜻을 아는가.

  한 점 찍기 전에는 무슨 소리가 있었는가

  아자자 가가소로다.

  여러분이 아무 생각말고 잠시 앉아 있으라고 하면 아무 생각 없이 진경에 들어가 가지고 과거 현재 미래의 3세 마음이 뚝 끊어지고 정에 들어간 사람도 있을 것이지마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금방 서울갔다가 대구갔다가 부산으로 갔다가 자기 친한 집에 갔다가 오는 사람도 있을 것인데 이것은 다 죽은 마음이요 산란한 마음이다.

  여러분이 한달동안에 사업하는 사람도 있고 집안에서 살림하는 사람도 있고 사농공상에서 가정을 위하고 사회를 위하고 국가를 위해서 활동하니까 얼마나 그 마음이 복잡하겠느냐.

  그렇지마는 몸은 바빠도 마음은 바쁘지 않아야 한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고 바쁜 일이 있더라도 몸은 태연해가지고 있어야 모든 일이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몸은 바빠도 마음은 바쁘지 아니한 그 경지에 가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공부를 해야되고 마음을 자꾸 닦고 수행해야 된다.

  참고 견뎌야

  우리가 먹고 사는데도 고(苦)가 많다.

  그래서 내가 젊은 사람에게 항상 말하기를, 「너희들, 부산에 가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한번 보아라. 장사하는 사람들은 이 더운 염천에도 종일 앉아있거나 종일 서 있다.

  또 비단 파는 포목점에서 요새 나온 인조나일론은 화학약품을 써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에 눈이 따가워서 못들어가는데 장사하는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서 그것을 참고 견디면서 산다.

  또 장사하는 사람도 복있는 사람은 집을 크게 지어서 에어콘이나 선풍기를 틀어놓고 있지마는 그것이 없는 사람은 조그만한 가게에 바람이 들어오지 않는 데에서 땀을 뻘뻘흘리고 앉아있다.

  또 어떤 사람은 조그만한 함지박에 물건을 담아가지고 길가에 앉아서 팔다가 순경이 와서 여기는 파는데가 아니니 다른데 가라고 쫓으면 판데기에 물건을 담아가지고 이리 왔다 저리 갔다 그렇게 하고 있다.」이런다.

  그러니 우리가 살아가는데 모든 것이고 없는 것이 없지마는 고진감래라 고가 다하면 낙이 오게 되는 것이니 참고 견뎌야 한다.

  그래서 장사하고 사업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므로 생명을 걸고 해야 성공을 하게 되고 공부하는 사람도 생명을 걸고 하지 않으면 성취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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