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보현 행원품 강의의 총결분으로 불광법회의 발원문으로 사용되고 있다
7. 청법분(請法分)
설법하여 주시기를 청하겠습니다.
일체세계 처처에 한량없는 부처님이 계시니 제가 그 모든 부처님께 몸과 말과 뜻을 기우려 가지가지 방편을 지어서 설법하여 주시기를 권청하겠습니다. 아무리 많은 세간적 영화가 가득찼다 하더라도 그것은 모두가 잠깐이기 번개나 아침이슬과도 같은 것이라 믿고 의지할 바 못되지만 부처님 법은 이것이 영겁의 보배이며 영원한 생명수(生命水)입니다. 부처님의 법으로 중생은 대해탈을 성취하며 이 세계는 불국토로 바뀜니다. 이 법이 머무는 곳에 태양이 있는 것이고, 이 법이 숨었을 때 영겁에 어둠이 있다고 하옵니다. 진정 부처님 법은 진리의 태양이십니다. 오래오래 이땅에 머물러서 영원토록 중생들을 이롭게 하여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부처님 법은 원래로 있는 것이매, 쇠(衰)하거나 성(盛)할 것도 없아옵니다. 부처님이 나타나시어서 다시 더 한 법이라도 가히 보탤 것도 없는 것이오나 그러나 미혹한 중생들에게는 부처님의 말씀이 아닌들 어찌 영원한 감로의 법을 알 수 있아오리까! 부처님의 설법을 통해서 비로소 저희 앞에 불법이 나타날 수 있아옵니다. 불법이 있으므로해서 중생의 희망도 국토의 평화도 마침내 이룰 수 있아옵니다. 참되게 살고 복되게 살고 싶어도 거짓과 다툼과 고통의 수레바퀴를 벗어나지 못하는 중생들이 불법을 모르는 데서 오는 것이오니 진실로 설법은 중생과 세계를 붙들어 나아갈 가장 근원적인 지혜며 힘이시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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