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의 번역
상태바
경전의 번역
  • 관리자
  • 승인 2008.01.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경 사업에 대하여

 불교경전의 번역은 그 역사가 매우 오래다. 후진 시대의 구마라습의 번역에서 이미 경전의 번역은 시작되었으니 무려 1천 5백여년 전의 일이다.

 그러나 여기서 이야기하려는 것은 이때의 번역이 아니요, 오늘의 현실에 있어서 이렇게 한역된 불경을 다시 우리의 현실 언어로 바꾸는 문제이다. 따라서 우리는 범어를 한역하였던 경전을 다시 한글역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불교 원전에서 본다면 중역이 되는 셈이다.

 그러므로 이런 중역이라는 상황에서 우리는 불경의 번역에 대한 연원을 간략히 살펴보고 오늘의 문제점을 살필 필요가 있겠다.

 원래 불경의 결집이 AD2세기 경이었다면 부처님이 설법하신 BC3세기와는 무려 5세기의 시간적 차이가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하면 인도에서 전승되어 결집된 불전은 이미 스승과 제자사이의 전수과정이 구전이었음을 뜻하는 것이고 따라서 그 문장의 표현은 문어가 아닌 구어이었을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 된다.

  그런데 중국에 있어서의 문장어인 한문은 구어와는 많은 차이가 있는 문어다. 그러므로 중국에 불경이 들어와서 한문으로 번역되는 과정에는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을 것이다. 즉 언어구조 자체도 다르고 원래 구어 였던 것을 문어로 바꾸자니 많은 거리가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한문 불경의 문장이 전통적인 한문의 문장과는 영 체취가 다르다.

 여기에서 우리는 구마라습과 현당의 변역을 대조해 볼 필요가 있다. 구마라습의 번역을 구역이라 하고 현장의 변역을 신역이라 하여 그 시간적으로 수 백년 되지만 오히려 구역이 의역에 가깝고 그래도 전통적 한문의 문체에 가깝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