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행하는 길] 기쁨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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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행하는 길] 기쁨의 내용
  • 이기영
  • 승인 2008.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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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주기만 한다고 사람은 기뻐지는 것이 아니다. 보시바라밀이라는 구실 밑에서 사람들을 슬프게 하지는 않고 있는 것일까.........。

 화엄경(華嚴經)의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廻向), 십지(十地)등은 모두 보살의 실천윤리와 관련된 교훈들이다. 십지의 한 단계 한 단계가 십바라밀의 하나 하나와 밀접한 관련하에 설명되었듯이 십행의 하나 하나도 역시 십바라밀과의 관련하에서 설명되어 있다.

 우리는 이것을 하나의 이론으로서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하나의 교훈으로써 믿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은 탁상(卓上)에 놓아 둘 장식물이 아니라, 실제로 실생활에 옮겨서 실천해야 할 우리의 행동지침인 것이다.

 오늘 우리는 그 십행중의 한 두가지만을 경의 말씀을 쫓아 음미(吟味)하며 우리 스스로의 생활을 반성하는 일조(一助)로 삼기로 하자.

 십행의 맨 첫 제일행(第一行)은 환희행(歡喜行)이라 했다. 기쁨을 실천하는 것이요, 그것을 실천함으로써 기쁨을 얻는 행위이다. 그것은 시(施)와 관련된 행위이다.

 나는 오늘 이 세계, 이 사회를 파멸에서 구하는 일에 이 시(施) 보다 더 급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무리 멀고 높은 이상(理想)으로 생각되더라도 그것은 그 이상이 틀린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심지(心地)가 너무나 얕고, 너무나 조열(早劣)한 까닭이지, 부처님의 잘못이 아니다. 과연 우리 불자들은 이것을 믿고 이대로 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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