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종파 불교의 통합

 잘못 된 불교(?), 불교 자체가 어찌 잘못 될 수 있으랴마는 오늘날 우리 불교계가 너무도 잘못 된 점이 많아 하는 말이다.

 세계적으로 본다면 우선 교세면에서 어떤 종교 총감에 의하면, 신자수가 기독교계 19억 3천 9백만 명, 회교가 4억 7천 8백만 명인데 비해 불교는 근근 1억 6천 1백만 명에 불과 하게 나와 있으니 설사 통계에 오류가 있다 해도 크게 뒤집어 놓을 수 없는 숫자인데, 우주의 초고 최상 진리인 불교가 어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또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에서 옛적의 '아쇼카'왕, '가니색가'왕 등의 대포교는 흔적 뿐이고 요사이는 1천만 신자에 불과하다니 이 또한 잘된 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 않은가?

 불교 종파 또한 다양해서 옛날의 20개 부파불교는 차치하더라도 오늘날은 일본의 13종 56파란 말도 옛 이야기이고 대승 소승간에 남방, 북방 세계 도처에 종파가 얼마인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이니 이러고서야 어디 전체 불교의 단결을 이룩할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 안에서도 공인 종단만도 19개종이나 되어 제가끔 적은 힘으로 교세를 늘여 보려고 애쓰고 있다. 그러면서도 하는 일들은 대부분 같으며 특색있는 종책을 못 내고 기복 불교의 재래 형태에서 못 벗어나고 현대화, 대중화와 수행을 어떻게 조화시키며 발전케 하느냐에 안간 힘을 쏟고는 있지만 역시 그장단에 그 장단이라 종파만 별여 놓았지 아무 소용 없는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나의 생각 같아서는 아예 이들 종파를 독립하여 내 세울 것이 아니라, 전체 불교의 내부에 이와같은 교학계열과 수행부문이 있다는 것을 내세우는 것이 어떤가 하고 생각해 본다. 그 이유는 불교가 하도 종파가 많아져서 서로 각각이 되어 불교가 통일성이 없고 단결을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실로 앞으로를 위하여 해결해야 할 중대 문제이다.

 [2] 적극적인 교화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