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경제] 경제성장과 불교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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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경제] 경제성장과 불교의 역할
  • 관리자
  • 승인 2008.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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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경제

1. 보살경제학(菩薩經濟學)

  경제란 무엇인가?

  인간은 그 태초부터 먹지 않고 입지 않고는 살 수가 없는 존재였다. 먹을 것을 마련하고 입을 옷을 장만하며 거처할 집을 꾸미기 위해 인간은 그 지혜를 짜내고, 힘을 들여 일을 하며 살아왔다. 산과 들의 풀을 뜯어 먹기도 하고 짐승을 잡아 먹기도 하고, 바다와 내의 물고기를 낚아 그 목숨을 유지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농사짓는 일을 배웠고 옷감을 짜는것도 익히게 되었다. 동굴이나 움막에서 살던 인간이 그 집을 보다 튼튼히 꾸미는 일에도 비범한 능력을 보인 것이 인간이다.

  이렇듯 의, 식, 주의 생존상 필요한 물건들을 생산하고 그것을 나누어 쓰면서 인간은 경제생활이란 것을 시작한 것이다. 그 옛날부터 흘러간 기나긴 세월에 인간의 생산의 방법에는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고, 분배의 방식에도 새로운 양상이 나타났다. 그러는 가운데에 인간은 그 경제생활을 통해 인간 자신의 경제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노력도 아울러 기울이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한동안 농업경제가 인간의 살림을 보장하는 주요한 형태가 되고 있을 무렵, 인도에서는 불교가 나타났다. 그후 인간의 경제는 상업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가 이제와서는 기계의 등장에 힘입은 공업경제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부처님은 공업경제의 시대에 사시지는 않았다. 더욱이 오늘과 같이 발달된 기계와 고도의 기술을 구사하는 거대한 생산체계 속에서 인간이 한 톱니바퀴처럼 기계화 되어 인간으로서의 제정신을 잃을 지경인 산업사회의 갖가지 폐단은 목도하시지를 못했다. 물론 그동안에도 부처님의 사상은 보살정신을 강조하는 대승불교로 발전해왔지만 그 발전의 발걸음은 산업사회의 등장에까지 미치지는 못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불교의 가르침을 가지고 이 급격히 변화되고 있는 산업 사회의 경제문제를 조명해 가야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에 있어서 우리는 조명의 빛을 대승불교의 보살도에서 찾고자 한다.

  세상에는 자본주의경제학, 사회주의경제학 등이 있다. 나는 여기에 보살의 경제학을 형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이 글을 그런 일을 위한 몇가지 스케치로 삼아 엮어본다.

2. 재시(財施)와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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