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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08.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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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팔상법문

 이 글은 박 경훈 저 '부처님의 생애'를 요약하여 게재한 것임. <편집자 주>

  (1) 진리(법)를 보라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죽림정사에 계실 때였다. 그 때, 장로 밧카리는 먼 길을 걸어온 피로에 쌓여 무거운 병을 얻었다. 그는 도자기를 만드는 사람 집에서 앓아 누워 있었다. 장로 밧카리는 시봉하는 비구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부처님께 찾아가, 밧카리 비구가 무거운 병에 걸려 누워 있으면서 부처님 뵙기를 원하오니 자비심으로 밧카리 비구를 만나달라고 말해다오."

  그 비구는 곧 부처님의 처소에 달려가 밧카리 비구의 뜻을 사뢰었다. 부처님께서는 이를 승락하시고, 이내 밧카리 비구가 누워 있는 곳으로 가셨다. 밧카리 비구는 부처님께서 오시는 것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밧카리 비구를 말리면서 말씀하시었다.

  "밧카리여, 그대로 누워 있도록 하라."

  "밧카리여, 그대는 참을 수 있는가? 원기는 어떤가? 아픈 것은 좀 어떤가?"

  "세존이시여, 저는 아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밧카리여, 그대는 뉘우칠 만한 일이 하나도 없는가?"

  "저에게는 적지 않은 번뇌가 있고, 뉘우치는 일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계율을 어긴 일이 있다는 말인가?"

  "계율을 어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번뇌가 있으며 후회할 일이 있다고 하는가?"

  "저는 오래도록 부처님을 가까이서 뵙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을 뵈러 갈 만한 힘이 저에게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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