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샘
이런 딱한 친구가 있단다.
이 친구 갑은 어느 중학교에 이십년넘어를 근속하고 있는데, 오십 중년의 나이다. 임용규정이 허술했던 이십 여년전, 고졸이상의 별학력도 없이 취칙한 이 친구는 상사와 동료의 아량으로 재직 중에 대학을 졸업했고 몇해 동안 주임교사 노릇도 했다. 그 사이 사회질서며 근무 질서가 바로 섰다. 그런데 이친구 2, 3년 전부터 자기 친척이 운영하는 5, 6명 직원의 회사일을 돕게 됐다. 말하자면 부업인 셈이었는데 명색은 총무라고도 했고 이사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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