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⑬〉
♣ 가빌라국(國)의 비극
만년에 이르러 부처님의 주변에 몇 가지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아버지의 슛도 다나왕淨飯王–정반왕)의 죽음, 가장 아끼던 두 제자 사리풋다(Sariputta. 舍利佛–사리불)와 목갈라나Moggallana. 目連–목련)의 사별(死別), 그리고 사촌 동생인 데바닷타Devadatta. 提婆達多–제바달다)의 배반, 이런 것들이 부처님의 심경을 더욱 아프게 하였습니다. 게다가 또 하나의 큰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가빌라국(國)을 노려오던 코살라(Kosia 國)가 마침내 정벌의 군대를 일으킨 것입니다. 부처님은 이 소식을 듣고, 뙤약볕이 내려 쪼이는 한길로 나가서, 한 그루 고목나무 아래 앉아 계셨습니다. 군사를 이끌고 그 앞을 지나가려던 코살라의 국왕 비루다카(Virudhaka)는 부처님이 뙤약볕 아래 앉아 계신 걸 보고, 얼른 말에서 내려.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었습니다.
「부처님, 우거진 나무 숲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잎이 하나도 없는 고목나무 아래 앉아 계십니까?」「왕이여, 동포는 마치 숲과 같은 것이오. 동포가 없어지는 것은 여기 그늘이 없는 고목나무와 같은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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