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시내] 아내가 가야 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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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시내] 아내가 가야 할 길
  • 오고산
  • 승인 2008.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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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 당시 기수급고독원을 지어 만고의 호법자가 된 수달다 장자가 호미 장자의 딸을 자부로 맞아 들인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그 자부의 이름은 옥야였다. 옥야는 친정이 부호요 또한 권력이 있는 데다가 자신의 미모를 등대고 매우 교만하였다. 시부모님을 섬긴다든가 남편을 섬기는 태도가 말이 아니었다. 그리고 결혼한 지 7년 되어도 아기가 없었으니 손자를 바라는 수달다 장자의 집은 어딘가 적적하고 불만스러운 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사실 장자 부부는 이 일로 해서 괴로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옥야는 남편이 없는 사이에 시어머니께 한가지 사실을 털어 놓았다. 그것은 배에 종기가 나서 점점 부어 올라 견딜 수 없이 괴롭다는 것이다. 장자 부인은 놀랬다. 그리고 장자에게 의논하였다. 장자 부부는「큰일났다」하고 근심하다가 부처님께 나아가 애원하기로 히였다.

 부처님은 수달다 장자의 말을 듣고 곧 제자를 데리고 장자의 집으로 가셨다. 온 집안 사람들이 나와 부처님을 맞이했다. 그러나 옥야만은 방에서 나오지를 않는다. 사람을 시켜 나오도록 하니 그는 다른 곳으로 피했다. 그러나 피한 곳에 이르니 부처님의 광명스런 상호가 앞에 나타나지 않는가 옥야는 그 앞에 엎드렸다. 그의 교만이 꺾였고 부처님 설법은 그의 마음속에 흘러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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