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마을 동화] 명월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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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동화] 명월주 이야기
  • 효경
  • 승인 2008.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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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동화

 사슴이 뛰놀고 있는 산중에 사냥군이 나타났습니다. 사냥군은 사슴을 쫓으며 활을 겨누다가 얼결에 깊은 구렁에 빠졌습니다. 그때 한 나무 아래가지에 있던 새도, 그 밑에 있던 뱀도, 사냥군이 떨어지는 바람에 휩싸여 끝모를 동굴에 빠졌습니다. 캄캄한 구렁 속에서 그들은 서로를 모르고 살 것만 생각하고 꾀를 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 소용 없이 죽을 날만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이 산 중에는 수행을 많이 쌓은 스님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모두를 다 알고 계셨으므로 저들을 구해 주시고자 칡넝쿨로 긴 동아줄을 만들어 구렁 안에 넣어 주었습니다. 죽을 줄만 알았던 그들은 줄을 타고 마침내 살아났습니다. 그리고서 스님께 고마워서 제각기 그 앞에 엎드려서 시중들 것을 간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스님은 아무 부족 없다 하시며 다들 잘 살라고 말씀하시고 가버리시는 것이었습니다. 새는 고마운 생각을 이기지 못하여 높이 날라 이웃 나라 어느 큰 집을 들여다 보니 달빛같이 보드러운 빛을 내는 구슬이 눈에 띠었습니다. 새는「옳지 이 것으로 은혜를 갚자.」하고는 구슬을 갖다 스님께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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