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사람의 모든 환경은 모두가 각자의 마음이 만든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모든 것은 이 마음이 본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이 도리를 깨달아 망상을 멀리 여의면 이 세상의 번거로운 일들은 영영 없어 질 것이다.
이 까닭에 이 경계는 거짓이며 진실이 아니다. 그 모두는 허망한 것이다. 이들은 필경 미한 마음이 만들어 낸 것이다. 이것은 마치 인형극을 돌리는 거와 같아서 인형을 놀리는 사람이 솜씨있는 재주로 여러가지 형상과 놀음을 펼쳐내는 거와 같다. 세상사람들이 삶이라고 보고, 미라고 보고, 또는 깨달음이라고 보는 것도 모두가 이 인형극 놀리는 사람이 놀리는 인형이며, 인형이 출입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생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그 작용에 따라서 3가지로 불리운다.「심(心)」과 「의(意)」와 「식(識)」이다. 「식」은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부딪치고 생각하여 경계를 인식하는 작용이고 「의」는 이 「식」의 작용을 다시 생각 하는 작용이며, 「심」은 이 두작용의 근본이 되며, 또한 경험을 그 속에 간직해 두는 작용을 한다.(능가경)
2 마음의 물결을 잠재우다
「식」은 그 경계가 원래로 자기 마음에서 나타난 것임을 알지 못하고 그것을 마음 밖의 경계로서 인식한다. 그것은 시작 없이 머나 먼 옛부터 자기 마음을 위하여 경계를 집착하기 때문이다.
「의」는 자기 안의 마음을 「나」라고 인식하며 분별하고 집착하는 것으로써 끊임 없이 안을 향하여 「나」를 집착하여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식」도「의」도「심」의 한 작용에 불과한 것을 알지 못한다.
「심」은「의」와「식」의 작용의 근본으로서 그 안에 이제까지의 모든 경험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서 그것을 내용으로 삼아 다시「의」와「식」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심」은 마치 높은 곳에서 쏟아지는 폭포가 잠시도 머물어 있지 않는 거와 같이 끊임 없이 움직이고 뒤바뀌어 쉴 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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