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불교미술] 1. 한국의 불교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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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불교미술] 1. 한국의 불교미술
  • 황수영
  • 승인 2008.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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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대미술의 주류가 불교에 있는 것은 인도나 중국의 경우와도 같다.

그리하여 4세기 후반에 이르러 우리 반도의 북부로부터 차례로 전래한 이 새로운 종교는 얼마 아니 하여서 국토전역에 보급되어서 신앙에 큰 변혁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조형(造形)미술 발달에 새로운 계기를 이루었던 것이다.

말 할 것도 없이 불교는 일정한 예배의 대상과 그 장소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일에 따라서 대소의 사원이 건립되었는데 처음에는 국도를 중심으로 삼았고 이어서 지방과 산림에 이르기까지 보급되었다. 불교가 처음 전해한 당시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3국이 대립하고 있었다. 먼저 고구려에 있어서는 서울을 옮기기에 앞서서 평양 구사(九寺)가 창립(393년)되었으며 불교의 공인이 가장 늦었던 신라에 있어서도 이미 3국말에 이르러서는 (사사성장 탑탑안행 -寺寺星張 塔塔雁行)이라고 기록 될 만큼 많은 사탑이 건립 되었던 것이다.  또 일본에 불교를 전하여준 백제에서는 이들 두나라보다도 한층 불교가 유행하여서 [사탑심다-寺塔甚多]의 나라로 외국에 알려지기도 하였다.

1948년 백제의 옛서울인 부여에서 새로 발견된 사택지적-砂宅智積 비편(碑片)에 [천금이건진당착옥이임보탑-穿金以建珎堂鑿玉以立寶塔]이라고 새겨져 있는 것은 금당과 옥탑을 구비한 백제 귀족의 원당이 있었던 사실을 처음으로 전하여 주었다. 그리하여 3국말에 이르러서는 불교문화 각국에서 모두 번영하여서 중국 남북조나 隨唐 같은 외국 여러 나라와의 교통뿐 아니라 3국 서로의 교류가 또한 매우 활발하였던 사실을 알수가 있다.

이와 같은 추세는 그후 한국 역사의 큰 변혁기를 지나면서 새로운 기원을 맞이하게 되었다. 새로운 기원이란 바로 신라에 의한 3국의 통일을 가리키는 바 이같은 새로운 역사의 전개는 불교의 신앙에서 뿐 아니라 그 미술문화에 있어서도 번영의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이것이 곧 7세기 후반부터 8,9세기에 걸친 통일신라 시대의 이른바 불교미술의 황금시대이다. 이같은 극성기는 상기한 바 3국을 불교미술의 황금시대이다. 이 같은 극성기는 상기한 바 3국 불교미술의 종합이며 동시에 隋唐문화의 번영과도 상응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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