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의 건설자들 (마지막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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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의 건설자들 (마지막 회)
  • 관리자
  • 승인 2008.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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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불교

   (1) 사마밧티의 순교

  우전왕 왕비 사마밧티는 왕궁 깊은 곳에 머물러 있었지만 부처님을 향한 신앙은 대단하였다. 시녀인 웃다라는 기억력이 좋아서, 부처님 법문을 듣고는 그대로 기억하여 다시 왕비에게 전해주었다. 그래서 왕비의 신앙은 나날이 깊이를 더해갔던 것이다.

  그런데 우전왕의 또다른 왕비 마간디야는 사마밧티를 질투하여 죽이려 하였다. 그래서 우전왕에게 여러가지로 참소하다가 마침내는 사마밧티가 부처님 제자와 불의한 행동을 하였다고까지 하였다. 여러 차례의 참소로 마음이 동한 왕은 사마밧티를 불러 세우고 독이 묻은 화살로 죽이려 하였다. 그때에 왕비는 조금도 흔들리는 기색이 없이 왕 앞에 단정히 섰다. 왕은 왕비의 자비한 모습, 움직이지 아니 하는 마음에 눌려 활을 쏘지 못하고 마침내 마음이 풀려 왕비에게 자신의 거칠은 행을 사죄하였다.

  마하간디야는 이 일이 있은 후, 더욱 질투의 불길이 타올라 하루는 왕이 외출한 사이에 나쁜 사람들과 짜고 사마밧티가 머무는 궁전에 불을 놓았다. 왕비는 당황하며 떠드는 시녀들을 진정시키며 조금도 놀람이 없이 불길 속에서 죽어갔다. 죽는 순간까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간직하고 흔들림 없는 믿음 속에서 죽은 것이다. 그의 시녀인 웃다라도 함께 죽었다. 사마밧티는 재가 신녀 가운데서 자비심 제일이라 하였고, 웃다라는 다문 제일이라고 칭찬되었다.

  (2) 지성한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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