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한국불교포교혁명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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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한국불교포교혁명론
  • 학산 스님
  • 승인 2008.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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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오늘의 포교를 점검한다

( 1 )  서  론

  불교는 본래 하나이지만 시대의 요구 · 차이로 말미암아 소승과 대승이 있다 함은 이미 다 아는 바이요, 우리 나라 불교는 소승이 아니라 대승불교라 함도 다 아는 바이다. 소승은 현실세계를 부정하며 자기 한 개인의 해탈에 자몰(무여열반)하여 세상을 영구히 돌보지 않지만 대승은 보살도라 하여 해탈 전이나 해탈 후나 중생제도에만 골몰하는 현실긍정의 교이다. 그런데 이나라 불교의 실제는 어떤가, 소승과 별차없는 종단구조로 말미암아 보살불교가 저해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교란 대관절 어떤 것인가, 철저한 보살행을 하는 동시에 남도 그와 같이 행하게 하여 전 국민 내지 전 세계인을 불교로 귀의시키는 이른바 전일적 교세확장을 이룩함에 있다 하겠다. 한데 이나라 불교는 제도의 구식, 포교의 경시로 인해 이 귀중한 대승의 목적을 스스로 억제 또는 봉쇄하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이로 해서 현대불교, 대승불교, 생활불교를 부르짖는 전통종단에 대한 불만자는 별도 종파를 만들어 내 현재 조계종 말고 18종이상이 군생하였고 포교의 각분야에 있어 다른 종교등에 너무나도 현격히 뒤지는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 포교 실책을 한번 비교해 대구발의 자료로 삼아 보자. 단 기독교외는 여기에서 생략한다. (이상통계는 1972년도 문공부 발표에 의거함. 단 ○표는 69년도 통계) 이상 표에서 보듯 어느 것 하나 기독교를 이기고 있는 것이 없다 회당수는 일곱배가 넘고 교직자수도 그들이 많다. 신도수는 불교가 많으나 이는 이나라 전통 때문이고, 또 기독교에 비해 신해력이 약한 조합중에 지나지 않을뿐 더러 이대로 나가면 미구에 뒤바뀔 위험이 있다. 재산도 불교가 많다고 여겨왔지만 실제수는 기독교가 훨씬 많다. 거기에 불교는 활용도가 낮은 산과 농토지만 기독교는 거의 현금이나 다를 바 없는 사업체들이니 이 점은 실로 간과하지 못할 중대차이임을 알아야 한다. 더욱이 제2표에 있어서는 더 기가 막힌다. 그 나라 국민정신을 좌우할 수 있는 육영사업에 있어 대학이 불교는 단 하나인데 비해 기독교는 무려 열개나 되고, 중 · 고교가 우리는 22교인데 비해 그들은 162교라는 엄청난 숫자이다. 신앙을 어린이 때부터 좌우하는 국민교가 불교는 1교인데 비해 그들은 48교나 된다. 이 숫자를 보고 놀라고 분발하지 않는 불자는 가슴을 치고 죽어야 하리라. 포교효과에  큰 몫을 하는 병원등 의료기관은 그들은 71 개소나 되는데 불교는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은 부처님을 정신적이나마 대의왕으로 받드는 불가에서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거기에 신간 잡지 등 각종 출판물에 있어서도 그들이 압도하고 있고, 이 표에는 없으나 방송국이 불교는 하나도 없는데 그들은 중앙에서부터 각도에 까지 갖고있으니 이나라 종교의 전통적 주인격인 불교는 그 체면이 어디로 갔는가? 더구나 요사이 국가적으로 종교를 운위할 적에 불교는 다른 종교 다음으로 항상 말하니 그 순위가 일반화된 감이 있음은 통탄할 일이 아닌가. 더구나 연전에 국가적 행사에서 다른 종교 다음으로 불식을 거행하니 텔레비젼이나 라디오에 눈으로 보고 귀 기울인 전국의 신자나 일반인, 특히 불자들은 크게 의아해 하였으니 그 의식에 참여자는 이에 신경이라도 써보았는가? 그로부터 방송등 <매스콤>은 더욱 <다른 종교>소리가 잦아진 감이 있는 것을 종단지도층은 주목이나마 하는지 의심스럽다. 적어도 포교를 생각하고 교세확장이라는 경쟁의식에 눈 뜬 불자라면 이를 보고 토분해 마지 않은 이 없었으리라. 생각컨대 국가행사에까지 그렇게 된 것은 전도포교에 불교보다 앞서 있는 현세를 무시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자연 그렇게 되었으리라 믿는다. 이런 점들을 뼈저리게 생각하여 불교는 하루 속히 포교진을 개혁하여 상기통계숫자를 크게 뒤집어 놓아야 한다. 그래야만 이 나라 전통종교로서의 유일주인의 자리를 찾을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려면 보통방법으로는 어림도 없는 것이니 여기에 한국불교의 포교혁명론이 대두된 소이가 있는 것이다.

( 2 ) 철저한 보살불교의 실현과 제도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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