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衣의 涅槃僧
원시불교 시대에도 삼의만으로 생활했던 것은 아니다. 250계 가운데 중학법{衆學法}에 열반승{涅槃僧}을 제정{制整}하라는 조문이 있으므로 삼의 밑에 열반승이라는 하의 {下衣}를 입었다. 그리고 우욕의[雨浴衣}라고 하여 우기에 숲속에서 목욕할 때 허리에 두르는 포{布}가 있는데 우기{雨期} 중에만 소지함을 허용했던 것이다. 그리고 복창의{覆瘡衣}라고 하여 피부병에 입는 옷이 있었다. 이는 병중에만 사용을 허용했다. 그밖에 식면건{拭面巾}이라고 하여 손수건이나 땀 씻는 것을 가지고 있어도 좋다. 이들은 모두 포{布}인데 포는 동시에 의{衣}이기도 했다. 둘다 [찌ㅡ발 ]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들의 옷은 모두 가사색으로 물들여 쓰는 것이다.
옷 가운데 주된 옷은 삼의다. 삼의란 내의 [안다라바 ㅡ 상가, 울다라승 7조가사}, 외의{外衣}, 상가 ㅡ 데 ㅡ僧伽梨, 7조가사, 11조가사 및 25조가사}의 세 가지를 말한다.
처음의 내의란 허리에서 아래를 가리도록 입는 옷이고, 안다라바 ㅡ 상가란 내의라는 뜻이고 안타회 {安陀會}라고 음역한다. 그것의 넓이는 약1m가 좀 넘고 길 두째 번의 [울다라승{鬱多羅僧}이라고도 한다.
7조가사를 편단우견{偏檀右肩}으로 입는다. 이는 우견 즉 오른쪽 어깨에 가리지 않고 입는다. 이 편단우견의 작법이 어디에서 유래 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더위를 적게 하기 위해서라는 설과, 존경의 표시라는 두 설이 있다. 더울 때 우견을 노출시키는 것만 해도 서늘할 것이다. 인도처럼 더운 나라는 이렇게 옷을 입지 않으면 더워서 견디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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