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 법문] 보살계본사기 해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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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 법문] 보살계본사기 해설 (1)
  • 심재열
  • 승인 2007.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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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 법문

원효대사 법문 : 보살계본사기 해설 (菩薩戒本私記 解說) (1)   

  [1] 머리말

   보살계(菩薩戒)는 대승불교권의 불자면 누구나 다 받들어 수지(受持)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부대중 필수의 경전이며 율전(律典)인 범망경(梵網經)에 의한 대승계이다.

   생사의 굴레를 벗고 마음의 본체의 광명 세계를 회복하는 진리의 법문[심지법문(心地法門)]이 이 가운데 그윽이 담겨져 있으며 무한한 시공(時空)을 살면서 다생겁래(多生劫來)로 지어 온 업장을 소멸하고 선과(善果)와 복덕 그리고 지혜와 해탈을 성취하는 구체적인 윤리적 방법론이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역대의 선지식(善知識)들은 후생(後生)을 위하여는 지극한 자비심으로 이 범망경보살계에 담긴 뜻을 중생살이의 여러가지 경우에 걸쳐 자세히 풀이해 놓았으며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고승대덕들은 사부대중에게 이 보살계를 주고 지키도록 있는 힘을 다해 깨우쳐 주고 당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천 육백 년 불교 사상, 정신문화사상 또는 석존이래 2천 5백여 성상의 불교사 위에 나타난 뭇별과 같은 선지식들 가운데 혜성과 같고 달과 같은 선지식 중의 선지식인 원효성사(元曉聖師)도 이 범망경보살계에 대한 많은 주석서를 남기었다.

   그 가운데 현재 남아 있는 대표적이고 유일한 저술이 이 범망경보살계본사기(梵網經菩薩戒本私記) 하권이다.

   일찍이 도우(道友) 의상조사(義湘祖師)와 함께 당나라 현장삼장(玄獎三藏) 또는 화엄3조인 지엄(智儼) 화상에게 법을 묻고자 당에 들어가던 중에 어두운 한 밤에 고총(古塚)의 해골바가지 물을 마신 것이 기연(機緣)이 되어 큰 깨달음을 얻었다.

   이때에 원효성사는 오도(悟道)의 감탄을 이렇게 말했다.

  『한 생각이 일어나면 갖가지 법이 일어나고 한 생각 사라지면 갖가지 법이 얻어지도다[(심생즉종종법생(心生則種種法生) 심멸즉종종법멸(心滅則種種法滅)].

   여래께서,「삼계의 우주는 거짓된 존재인 것, 오직 한 마음 의 조작일 따름이다.」 하신 말씀이 바로 이를 두고 한신 말씀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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