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는 어떻게 만들어지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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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는 어떻게 만들어지는다
  • 관리자
  • 승인 2007.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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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가정, 행복의 장

     용모의 바탗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서 변해가는 것이며 어떻게 해서

     용모가 운명을 말하며 어떻게 해서 아름다운 용모가 될 수 있는 것인가?

     이런 문제는 불가불 생각해 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다.

     1. 용모는 말없는 언동이다.

  내가 여성의 용모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글까지 쓴다 하면 나를 아끼는 회원들 사이에서 [스님이 바람났다]하고 염려할 것으로 생각된다. 나는 그 소리를 귀에 의식하면서 이번에 결국 여성의 미모의 문제를 다루게 되니 나도 좀 짖꾸진 면이 있는가 보다. 그러나 결코 불량하거나 불건전하지는 않을 터이니 안심해 주기 바란다.

  여성의 용모가 남성을 좌우하고 주변 사람들의 운명을 좌우하고 역사를 좌우하는 중대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을 독자들은 짐작할 것이다. 한 여성의 미모 때문에 얼마나 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일어났고 그 속에서 얼마나 무고한 사람들이 죽음과 고통을 맛보았던가. 크레오파트라나 양귀비의 경우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의 역사에도 여성의 미모와 관계된 추악한 인생면이 수없이 있었던 것을 우리는 들어왔다. 그렇다고 아무도 미모가 죄라고는 하지 않는다.

  용모는 확실히 중요하다. 용모는 말없이 숱한 의미의 말을 만인에게 풍기는 것이다. 용모를 통하여 진실을 전해듣고 혹은 정결을 배우며 혹은 지혜와 덕성을 배우고 마음의 평화를 얻고 또는 그 반대로 불안과 근심 걱정을 얻고 회의와 슬픔을 맛볼 때도 있다. 탐심과 분심과 추악감을 불러 일으킬 때도 있는 것이다. 이 사이에서 아름다운 용모, 가지가지의 분류가 생긴다. 그렇다고 그 용모가 항상 정해 있는 것도 아니다. 매일 바뀌고 시시각각으로 바뀌기도 하는 것이다.

  용모가 말없는 가운데 주변에 많은 것을 뿌려주고 또한 많은 것을 거둬들이게 하며 자기 주변에 운명적인 환경여건까지도 만들어 가는 것을 생각할 때 용모의 문제는 인생에 있어서 적은 문제가 아니다. 용모의 바탕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서 변해가는 것이며, 어떻게 해서 용모가 운명을 말하며 어떻게 해서 아름다운 용모가 될 수 있는 것인가? 이런 문제는 불가불 생각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다.

     2. 미모는 어떻게 만드는가?

  용모의 문제는 미용사가 할 일이라든가 성형수술을 맡은 의사들의 일이라든가 또는 화장기술의 문제라고 말할 지 모른다. 그러나 그러한 미용이나 수술이 어느 정도 용모에 변화를 주는 가는 한계가 있다. 여기서는 그러한 한계를 넘어선 근본적인 미모에 이르는 길(?)을 생각해 보기로 한다.

  도대체 용모란 무엇일까: 용모란 과거와 현재의 그 사람이 행동하고 생각해 온 것을 포장한 인생꾸러미다. 그 인생꾸러미를 포장한 포장지는 투명해서 포장지 위에 그 내용물을 잘 나타낸다. 그러므로 겉포장을 보고 그 내용물을 짐작하는 방법이 있다. 이것이 관상법인가 한다. 그래서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성격과 과거를 말하고 운명적 미래를 판단하는 사람도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 인생꾸러미의 포장지로 비유한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포장지라는 겉용모는 절대적으로 고정된 것이 아니다. 내용물이 바뀜에 따라 포장한 모양도 빛깔도 당연히 바뀌는 것이다. 이와같이 인간의 용모가 그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나타내고 그의 깊은 마음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될 때 우리는 생각을 바꾸고 마음을 바꾸고 믿음을 바꿈으로서 용모를 바꿀 수 있다는 결론도 나오는 것이다. 용모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관상을 보고 수상을 보고 그러한 형상적인 관찰에서 온 판단을 그대로 맹종하는 것은 미신이다. 그러한 형상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아서 스스로가 자기 용모의 주인이 되고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고 자기와 자기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주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여자가 얼굴모양이 곱다고 해서 그것으로 교만해서는 안된다. 형상이 단정한 것이 단정이 아니라 오직 그 마음과 행실이 단정할 때 사람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것이니 이것이 참된 단정이다." 하신 뜻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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