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마을 동화
높은 봉우리에 흰 눈을 이고 그 아래는 하늘을 찌를 듯한 무성한 숲이 바다처럼 펼쳐져 있는 그 천지에 한마리의 사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사자는 그 천지의 왕이었습니다. 모든 짐승이 그 앞에 와서 몸을 굽혔으며 사자가 혹시나 성을 낼까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사자는 마음이 어질었습니다. 결코 성을 내지 않았습니다. 지혜스럽고 위엄있는 풍채에는 자비스러움이 더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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