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그늘] 나의 신심{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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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그늘] 나의 신심{信心}
  • 정태모
  • 승인 2007.12.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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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그늘

  내가 사는 산골마을 외따른 집에서 아침 저녁으로 예불과 천수경 독송 염불을 하며 지난 겨울방학 긴 날을 지냈다. 이웃은 모두 기독교인들이라 목탁소리와 염불을 이상스레 여기지만, 그들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아무련 거리낌없이 당당히 지냈다.

  우리집 아이들도 쉬운 진언을 외우는데 어느 날인가 열살짜리가 몽수경을 외워서 깜짝 놀랐다. 하루는 내가 목탁에 맞추어 아침 예불을 열심히 올리는데 두 놈들이 관세음보살을 열심히 찾기에 예불을 마치고 이유를 물었더니 형이 시험에 꼭 합격하기를 빈다고 해서 또 한번 웃은 일이 있다.

  매일 아침 송주를 외우고 저녁에도 저녁 예불을 하지만 집에다 불단은 모시지 않았다. 부처님은 안 계신 곳이 없으며 언제나 내 마음 속에 늘 함께 계시므로 따로 불단을 모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부지런히 경을 외우고 염불을 한 결과 신심으로 [바람] 이라는 시 한 편을 얻었기에 교우들께 읊습니다.

부처님 귓전을 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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