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한국불교의 호국적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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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한국불교의 호국적 성격
  • 안계현
  • 승인 2007.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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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불교의 구세호국사상

    (一)

  마가다왕국의 영토를 넓히려고 갠지스강 기슭 바다리푸드라에 군사기지를 구축하고 있었던 아자따샤드르왕이 강 건너 비릿지족을 공격하고자 그 뜻을 불타께 사뢴 일이 있었다. 이때 불타께서는 비릿지족이 여전히 불타의 가르침대로 매양 민주적인 정치를 하고, 상하일치 화합하여 총화 단결하고 있으며 또 노인을 공경하며 종교가를 받드는 등, 일곱가지 일을 계속 준수하고 있는 한은 비릿지족이 결코 망하지는 않으리라고 말씀하셨다. 이래서 전쟁은 미연에 막을 수가 있었다. 이 일은 모름지기 불타의 가르침에 따라 마음을 올바르게 가지며 불국토를 건설하고 상하 화목하여 화합 단결하고 국태민안을 성취하여 간다면 외적의 침입을 막는 지름길이 된다는 것을 말하여 주는 것이라 하겠다.

  이렇듯, 불타의 가르침은 한갓 개인의 신앙이나 인격완성에만 그치지 아니하고 정법정치의 이념에 의한 국가의 치정과 경세제민에도 두루 비치셨던 것이다. 이리하여 불타께서 당시 모든 국왕들에게 정법으로 부촉한 이래 많은 국왕들이 그 부촉을 받들어 행하게 되었던 것이니, 이 지상에 이상국토 즉 정불국토를 실현하는 것이 불교적 치국자들의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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