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특히 한국의 부모는 가장 자식을 사랑하고 죽을 때까지 즐겨 자기 희생을 하려는 점에서 세계에서 으뜸이라 하겠다.  자식된 자가 부모의 은혜를 잊지않고 효도를 하려는 그 태도와 정신은 나라에 대한 충성심과 사회에 대한 봉사로 발전한다.  효도를 부정하는 자가 있다면 도의상에서 한국의 자랑은 없게 될 것이다. 

   동양의 도의는 부모가 자식을 낳아 정성껏 기르고 가르치고 죽을 때까지 자기희생을 하면서 최고의 사랑을 베푸는 것이다  이것을 서양의 부모와 비교하면 자식을 낳아서 가르치고 기르는 것까지는 같으나 자식이 성인이 되면 부모와 자식 사이는 남남이 되다싶이 되어가서 그들은 늙어가면 정말 고독이 사무치고 쓸쓸하게 객사와 같이 죽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 동양에서는 한국의 부모란 어리석을 정도로 자식을 사랑하여 가난하면 땅을 파고 소를 팔아 자식을 윗 학교에 진학시키려 하고 죽기 전에 무엇인가 남겨주려고 한다.  오늘날 일본의 부모도 이렇게까지 이해를 초월하지는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