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에마 에세이/결실과 점검
강물 위에 넘어지고 미끄러지는 햇살이 하늘 빛으로 변하는 것을 보며 나는 가을이 다가와 있음을 느낀다.
이제 얼마 후면 들판에서는 벼이삭이 영글고 과수원에서는 사과알들이 붉게 물들어가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내 마음의 뜨락은 조촐하고 초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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