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Buddhism의 프랑스어판2010년 출간한 Korean Buddhism의 프랑스어판이다. 파리7대학 한국학과 야닉 브뤼느통(Yannick Bruneton) 교수가 번역했고, 파리 주재 유네스코 사무국 김현주 박사(파리3대학 번역학)가 감수했으며, 파리 길상사 주지 혜원 스님이 편집과 출간 과정에 깊이 참여하여 출간되었다.이번에 출간된 프랑스어판에는 영어판과 일본어판에는 없는 새로운 요소가 추가되었다. 바로 인데, 불교 용어, 인물명, 단체명 등 한국불교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1,300여 개 용어를 프랑스어, 한글, 한자, 산스크리트어까지 모두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이다. 이는 한국불교를 주제로 한 프랑스어판 ‘작은 사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귀중한 작업물로, 차후 프랑스어권에서 한국불교를 알아가는 데 귀중하게 쓰일 것이다.이로써 Korean Buddhism은 영어판, 일본어판, 프랑스어판으로 출간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출간 후 한국불교를 타 언어권 독자들에게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한 Korean Buddhism. 이번에 프랑스어판이 출간됨으로써, 영어권과 일본어권뿐 아니라 프랑스어권에도 한국불교를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틀이 마련되었다.
한국불교종단협 | 호수 : 0 | 2016-10-24 13:22
‘나는 무엇인가’라는 일생의 물음에 대한 탐구그 과정에서 발견한 한국적 사유의 맥(脈)인‘일심(一心)’에 다다르는 길‘나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 평생 철학자의 길을 걸어온 이화여대 철학과 한자경 교수. 독일에서 칸트를 연구하고, 귀국 후 한국인의 사유 속에 흐르는 맥(脈)을 찾고자 다시 치열하게 불교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일심(一心), 즉 진여심(眞如心)이 수천 년 동안 한국인의 사유를 관통하고 있음을 보고 그것에 대한 연구를 자기 철학함의 필생 과제로 삼았다.2013 불교출판문화상 대상, 2014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된 전작 『대승기신론 강해』에서 중생심(衆生心)이 곧 진여심이고, 중생이 곧 부처이며, 일체 중생이 모두 일심의 존재임을 밝힌 한 교수는, 이번 『선종영가집 강해』에서 일심에 다다르는 길, 즉 불교의 사마타·비파사나·우필차 수행을 통해, 자타를 분별하여 번뇌에 빠지는 표층의식의 작용에서 벗어나 심층마음으로 세계와 나를 하나로 아는 길을 철학적으로 조명한다.오늘날 우리가 이 저작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불안과 외로움으로 괴로워하는 현대인에게 『선종영가집』이 주는 통찰이 유용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겪는 불안과 외로움은 분별하며 사고하는 우리의 생각습관에서 기원하는 바가 큰데, 영가집이 표층의식의 분별을 넘어 심층마음으로 내가 곧 세계임을 일러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토록 붙잡으려 안달하는 ‘나’, 그리고 우리가 얻고자 분투하는 것들은 사실 우리 스스로 지어낸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 환상에 사로잡혀 우리는 괴로워하는데, 영가집이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을 말해준다. 또 우리가 지금까지도, 지금 이 순간도, 또 앞으로도 결코 외따로 내던져진 고독한 존재가 아니라 계속해서 세계와 하나로 공명하며 하나로 소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영가집은 일깨워준다.
한자경 | 호수 : 0 | 2016-03-02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