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향기로 오신 묘엄 스님(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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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향기로 오신 묘엄 스님(하권)
  • 묘엄 스님
  • 승인 2017.12.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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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한국불교의 큰 스승 묘엄 스님의 삶
연꽃 향기로 오신 묘엄 스님(하권)
저작·역자 글.그림_배종훈, 감수_이미령 정가 11,000원
출간일 2017-12-24 분야 불교
책정보

216쪽|판형 151*225mm|두께15mm|ISBN 978-89-7479-332-6(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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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로

동학사 · 운문사 강원의 최초 비구니 강사이자 한국불교 최초의 비구니 율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큰스님 성철 · 자운 · 운허 스님의 첫 비구니 제자.
한국불교 최초의 비구니 율원을 세운 세주묘엄 스님의 삶.

저자소개 위로

글 그림_ 배종훈

서양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여행작가, 그리고 중학교 국어교사라는 1인 5역을 맡아 늘 바쁘게 살고 있다. 서른여섯에 처음 간 유럽에 중독되어 거의 매년 유럽을 여행하며 그림을 그리고 돌아와 전시를 열었다. 요즘에는 여행 드로잉 수업을 통해 여행을 그림으로 기록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드로잉 비법을 전수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일본과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고 그림과 글을 쓸 계획이다. 불교의 생활 수행 등과 관련된 일러스트와 만화 작업도 13년째 하고 있다. 『이젠 흔들리지 않아』, 『유럽을 그리다』, 『도표로 읽는 불교입문』, 『행복한 명상카툰』, 『안에 있을까? 밖에 있을까』를 지었다.


감수_ 이미령

동국대학교에서 불교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동국역경원 역경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초기 경전을 비롯한 많은 경전에 담긴 아름다운 붓다의 말씀을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여러 불교 매체에 칼럼을 쓰고, 불광불교대학, 동산불교대학 등에서 강의를 하며, 불교방송 ‘경전의 숲을 거닐다’ 진행을 맡고 있다. 팟캐스트 ‘이미령의 책잡히다’와 YTN 라디오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에서 책을 소개하며 북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리운 아버지의 술 냄새』, 『붓

다 한 말씀』, 『간경수행입문』, 『사랑의 마음을 들여다보다』를 쓰고, 『한국 비구니승가의 역사와 활동』, 『절에 가는 날』, 『붓다의 길을 걷는 여성』 을 함께 썼으며, 『직지』, 『대당서역기』, 『붓다 그 삶과 사상』을 번역했다.

목차 위로

등장인물 소개

1 비구 스승들에게 승가 교육을 받다
2 한문과 경전 공부에 매진하다
3 마침내 최초의 비구니 교수가 되다
4 배움에 대한 갈증과 새로운 도전
5 천 년의 터에서 하루를 시작하다
6 새로운 도약을 위해 숨을 고르다
7 새로운 인연을 짓고, 오래된 인연을 풀다
8 작은 극락을 일구는 노력
9 부처의 마음을 담은 사찰 음식과 비구니 율사의 길
10 사라지지 않는 향기가 되어 남다

상세소개 위로

만화로 읽는 묘엄 스님의 삶의 이야기
3년여의 시간을 거쳐 전 2권으로 완성

67년간 조계종 스님으로 살다간 묘엄 스님은 현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비구니 강사이자 비구니 율사이다. 현대 한국불교, 특히 비구니 승가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이야기할 때 묘엄 스님은 결코 빼놓을 수 없다.

묘엄 스님은 20세기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고승이자, 조계종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청담(靑潭, 1902~1971) 스님의 딸이기도 하다. 특히 출가 초기, 공부 과정에서 묘엄 스님은 당대 최고의 선사인 성철 스님의 선(禪)과 자운 스님의 율(律), 그리고 운허 스님의 경(經)을 모두 전해 받는데, 이는 20세기 불교사에서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최고의 스승이라도 열네 살 한글을 겨우 익힌 소녀가 한문으로 된 경전의 뜻을 읽고 이해하고 외우는 일은 무척 어려웠다. 묘엄 스님의 끈기와 성실함, 겸손함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줄탁동시, 스승과 제자의 어우러짐으로 가능한 공부와 수행이었다.

‘내가 아는 것을 모두 가르쳐주겠다’는 성철 스님, 공부하고 싶은 열정으로 스스로 봉암사를 찾아간 어린 묘엄, 어떤 억울함도 견디라고 매섭게 꾸짖은 아버지 청담 스님 등 큰스님들과의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한국불교사에 정진과 수행의 모범을 세운 비구니 스님의 탄생 과정을 엿볼 수 있다.

2016년 상권에 이어 2017년 하권(전 2권)으로 완성되기까지 3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어린이들에게 여성 수행자인 비구니의 삶은 잘 알려져 있지 않기에 눈높이에 맞추려 했다. 묘엄 스님의 전기와 스님이 남긴 글, 자료, 제자들의 고증 작업을 거쳐 쉽고 친근감 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풀어낸 것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부지런하고 끈기 있게 공부하고,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루려는 묘엄 스님 이야기는 여성 수행자의 모습을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설 것이다.

공부와 교육으로 한 사람이라도
구제하기를 기도한 묘엄 스님

이 책에서는 치열하게 공부하는 묘엄 스님의 모습과 제자들을 길러내기 위한 스님의 온갖 노력을 만날 수 있다. 산중에 갇혀 있지 않고 더 넓은 세상을 알기 위해 검정고시를 치르고 대학에 입학한 일. 제자들이 공부에만 전력할 수 있도록 공간을 짓고 나무 한 토막, 옻칠까지 세세하게 관리한 일, 음식을 수행으로 삼아 사찰음식을 대중화하는 데 씨앗을 뿌린 일 등. 이 모든 것은 바로 다른 사람을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자비의 힘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이라는 것을 묘엄 스님의 삶에서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스님이 왜 공부를 하고 제자들을 길러내고 쓰러져가는 사찰을 다시 세웠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따라가다 보면 바로 다른 사람을 향한 따듯한 사랑과 닿아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나아가 좋은 삶에 대한 생각을 어린이과 나눌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될 것이다.

여성 수행자에 대한 편협한 생각을 바꾸다

묘엄 스님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라다닌다. 계율에 정통한 승려를 뜻하는 ‘율사’로서의 스님의 삶에는 더욱 그러하다. 한국불교의 대표적 율사인 자운 스님의 율맥을 전수하면서 ‘한국 현대불교 최초의 비구니 율사’라는 영예로운 호칭이 따라다니며, 1999년 6월 21일 수원 봉녕사에 ‘세계 최초의 비구니 율원’인 금강율원을 열었다.

스님의 남다른 의지는 봉암사 결사에 참여한 일화에서 잘 드러난다. 1947년 성철 스님과 청담 스님 등을 중심으로, 당시 일본의 식민지 불교 풍토에 물든 한국불교를 청정 승단으로 다시 세우기 위한 ‘봉암사 결사’가 시작되었다. 이 결사에 참여한 5명의 비구니 중 한 명이었던 묘엄 스님은 열다섯 살 어린나이였음에도 모든 수행 과정을 비구 스님들과 똑같이 했다. 새벽 3시 기상, 하루 멀건 쌀죽 한 그릇을 먹고 공부와 농사와 땔감하기 등, 화장실 갈 때 말고는 모두 똑같이 했다. 성철 스님은 자급자족하려면 비구니들도 남성들이 하는 노동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스승의 가르침을 한 치 어김도 없이 따르던 묘엄 스님은 1950년 3월까지 계속된 봉암사 결사를 통해 온전한 수행자로 거듭나는 마음의 토대를 쌓았다.

그 뒤 스님은 터만 남다시피 한 봉녕사에 들어와 세계 최초의 비구니 교육 기관을 세우기에 이르는데, 이는 남성과 여성의 차별이 분명하던 한국불교계에 비구니도 똑같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파란만장했던 근대와 현대를 수행자로 살아낸 스님은, 여성 수행자에 대한 편협한 생각들을 바꾸고, 정진과 수행의 모범을 세운 한국불교의 큰 별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은 묘엄 스님

묘엄 스님은 1974년 개원한 봉녕사 강원을 열정적으로 이끌어갔다. 스님의 강의는 매일 오전 여섯 시 반부터 시작하여 열한 시 반까지 이어졌으며, 보름과 그믐날에만 강의를 쉬었다. 스님의 이 같은 열정적 강의는 40여 년 동안 계속되었으며, 스님의 가르침을 받은 수많은 비구니 스님들이 ‘진정한 교육자’로서의 스님 모습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있다.

묘엄 스님은 말씀하셨다. “항상 자신의 몸과 입과 뜻으로 행동하고 말하고 생각하세요. 언제나 자기 마음과 행동을 살피세요. 잘못된 점이 있으면 부끄러워하고 그것을 고칠 줄 알아야 합니다. 바로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은 귀한 사람입니다.” 스스로를 매섭게 채찍질하고 자신의 공부를 다른 이들을 위해 철저하게 베풀었던 삶,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은 그 사람, 바로 묘엄 스님이다.


발간사

봉녕사 도량의 나무와 꽃들이 몇 번씩이나 옷을 갈아입었는지 알 수 없다. 그 많은 세월이 오고 감에 이 도량에는 항상 묘엄 큰스님께서 계신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열반에 드신 지 벌써 5년이 흘렀다. 그래도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전히 스님의 교육사상을 그대로 이어서, 여러 제자 스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큰스님의 가르침을 여러 학인들에게 펼쳐가고 있기 때문이다.

묘엄 스님의 열반 제 5주기를 맞이해서 우리 천진불들과 여러 어린이들, 우리 불자들까지도 다시 한 번 큰스님을 기억하기 위해, 또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발원하면서 묘엄 큰스님의 삶을 만화로 만들게 되었다. 스님께서 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시는 그날까지 우리는 기다린다. 스님이 남기고 가신 이 도량을 가꾸고 정진하면서…. (-봉녕사 주지, 자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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