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에 참으로 값있는 것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무엇을 보배로 삼고 살 것인가를 말씀해 주신 가르침 중에「칠성재(七聖財)」라고 하는 것이 있다.「재(財)라고 하였지만 그것이 물질적인 재화(財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

   인생의 가치를 말하는 것, 또는 살아가는 데에 참으로 값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밝혀 주신 정신적 기준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1. 신재(信財)

   먼저「믿음(信)」이야말로 가장 귀중한 보배라는 것이다.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가르침을 받고 그것을 진리 또는 진실한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의심을 품지 않는다는 것이다.

   불법 문중에서 모든 중생이 본래부터 불성(佛性)을 지니고 있음을 믿는 것이다. 중생이라고 할 때, 그것은 곧 생사(生死)의 세계를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상대(相對) · 유한(有限)의 세계」를 이르는 말이 곧 중생이라는 말이다. 

  「상대 · 유한」은 곧 괴로움(苦)을 낳는다. 다툼과 죽음이 거기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 괴로움을 여의고 싶은 것이다. 그러한 다툼과 죽음이 없는 세계가 곧「열반」의 세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