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寺의 향기] 반야도량 향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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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寺의 향기] 반야도량 향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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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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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寺의 향기 (般若道場 香泉寺)

  백제의 古寺(고사)

  경부선 천안에서 장항선을 타고 1시간 거리에 예산(禮山)이 있다. 예산의 시가를 북과 동으로 감싸, 아늑한 분위기를 이룬 금오산을 향하여 예산 시가에서 북으로 3Km 쯤 오르면 금오산 기슭에 아담한 고사를 만난다. 이곳이 향천사다.

  원래 이지방은 옛 삼국시대 백제의 서쪽 해안지방에 속한다. 지금의 아산만이 바로 지척이다. 향천사는 근래에 보산(寶山)화상이 주석하시면서 크게 교화하고 가람을 일신하여 널리 알려지고 있으나, 향천사는 원래부터 수덕사와 더불어 이 지방의 신앙을 키워온 근원이다. 사찰의 대외적 평가가 관광자원으로 평가되기 시작한 요즘에는 다른 사찰에 비하여 그 이름이 잠잠하지만 역시 향천사는 그 이름에 걸맞게 천년의 법향을 샘물처럼 흘러 내고 있는 오늘의 자랑임엔 틀림이 없다.

  향천사 개산조 의각(義覺)스님

  향천사의 개산조는 의각스님이다. 의각스님에 대하여는 그 인품의 일단을 짐작할 수 있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의각스님의 생존 연대는 분명하지 않으나 향천사를 창건한, 백제 의자왕(義慈王) 전후의 스님임은 틀림없다. 전하는 바로는 의각 스님은 백제 의자왕 12년 (서기 652년) 일본에 가서 백제사(百濟寺)에 머물렀다 하는데 왜병에게 붙들려 갔다고 하나, 그해 8월 왜국과 통호(通好)한 사실로 보아 오늘의 문화사절로 일본에 간 것으로 짐작된다. 스님은 키가 7척에 불법에 밝고 항상 반야심경을 지송하였다고 한다. 얼마나 열심히 지송하였는지 자주 신기한 일이 있었다. 어떤 때 스님이 있는 방에서 큰 광명이 나므로 문틈으로 엿본 즉 스님은 단정히 앉아 경을 외우는데 광명은 그 입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렇게 독경삼매일 때는 반야 묘용이 현전한 이야기도 전해 온다. 스님이 스스로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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