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불(四面佛)
내 나이 10여세 때의 일이다. 여러 곳을 다니시며 가끔 집에 연락을 주시면서 장사를 하시던 형님이 오래도록 소식이 끊어져 집안에서 궁금해 할 때이다. 어느 날 너덜너덜 하고 울긋불긋한 감으로 여기저기 기운 다 떨어진 누더기를 입은 거지가 삿갓을 푹 눌러쓰고 집안에 성큼 들어서자 지금까지 그런 모습의 거지를 본 적이 없는 나는 두렵고 무서워 울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거지가 바로 스님이 되어 집에 찾아 온 형님이었다(지금의 혜촌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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