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보살 순례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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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보살 순례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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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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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특집/대만(2)

청엄(淸嚴) 육신보살이 계신 곳은 어디인가. 타이페이 외곽에 있는 신점시(新店市)의 버스 종점에서 내린 다음 오른쪽의 작은 시장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푸른 물과 높은 절벽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이곳이 바로 빼어난 경치로 유명한 벽담(碧潭)이다. 이 벽담에 걸린 빨간 조교(弔橋)를 건너면 곧 청엄 육신 보살을 모신 해장사(海裝寺) 입구가 보인다

청엄스님은 호북성 축신으로 1924년 12월 18일 출생하였다. 어려서부터 부처님을 믿고 그 가르침을 익히더니 12세에 고담사(古潭寺)로 출가하였다.

25세 때에는 나라가 어지러움을 피하여 홍콩에 이르러 5년을 머물다가 장개석 총통이 모택동에게 밀려 대만으로 들어가자 스님도 타이페이 십보사(十普寺)로 옮기니 이때가 30세였다.

이곳에서 3년을 머문 뒤 사두산(獅頭山)을 거쳐 가의(嘉義)시에 영명사(永明寺)를 창건하고 4년 동안 중생을 제도하였다.

다시 영명사에서 북상하여 신점시 벽담로 51호에 정착하고 해장사를 세우니 북쪽지역의 불교신도들도 바른 불법의 감로를 맛보게 되었다. 이 해장사에서 중생교화의 시절을 몇 년 보낸 뒤 1970년 2월 12일 새벽 2시에 일어나 평소와 다름없이 예불하고 정좌하고 염불하다가 조용히 입적하니 이때가 새벽 4시, 스님의 춘추 47세였다.

입적 전에 일체 작은 병도 앓은 일없이 지내시다가 목숨이 다할 때를 당하여 몸에는 병고가 없고 마음에는 전도된 생각이 없이 입멸에 들어간 상서로움을 보이셨던 것이다.

청엄 스님은 특히 입적 1개월 전에 스스로 자신의 사후에 쓸 큰항아리를 맞추어서 이 세상과의 인연이 멀지 않았음을 예지하고 계셨고 이때에 상수제자인 상명(尙明)스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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