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예언한 여성 부처님, 선덕여왕(善德女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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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예언한 여성 부처님, 선덕여왕(善德女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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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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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큰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바로 ‘삶과 죽움’에 대한 것이리라. 삶이란 현실적인 문제이며 죽음이란 현실 속에서 순간순간 느끼는 미래, 내세에 대한 불안이다.

사람이 앞일을 훤히 내다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그에 대한 대비라든가 걸맞는 수양을 쌓아 나아간다고 한다면 그야말로 중생세계로부터의 해탈은 가능할 것이다. 이 죽음 문제를 자유자재하게 풀어간 여인이 바로 선덕 여왕이다.

선덕 여왕은 신라 제27대왕으로 재위기간은 서기 632-647년이며 태어난 나이는 확실하게 알 수 없다. 성은 김씨이고 그녀의 이름은 덕만(德曼)이다.

신라 제26대 진평왕의 장녀로 진평왕이 아들이 없이 세상을 떠나자 화백회의에서 그녀를 왕으로 추대하고 성조황고(聖祖皇姑) 호를 올렸다. 선덕 여왕이 왕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성골이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거기에는 당시 신라라는 사회에 있어서 뿌리깊게 배어있던 왕족의식이라는 특수한 배경의식구조가 깔려 있었음을 인지해야 한다.

그녀의 어머니는 마야 부인이었다. 마야 부인이라 하면 우리는 얼른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모이자 정반왕의 부인인 마야 부인이다. 마야 부인은 부처님의 어머니다. 그녀는 성품이 인자하고 덕을 갖추었으며 부처님을 낳을 수 있는 복덕을 심어온 분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선덕여왕의 어머니가 마야 부인이란 호칭을 얻게 된 것도 우연한 일은 아닐 것이다. 아무튼 덕만 공주는 632년 진평왕이 세상을 떠나자 자연스레 왕위에 오른다. 신라 제 27대왕으로서….

그녀는 즉위하자마자 을제라고 하는 대신으로 하여금 국정을 총괄하게 하고 전국에 공무원을 파견하여 국민들을 두루 보살피게 하였다. 아직 여자가 왕이 되는 것을 보지 못한 국민들은 곳곳에서 슬렁이고 있었고 과연 여자가 국정을 감당할 수 있을까를 염려하곤 하였다.

선덕 여왕은 즉위하던 이듬해에는 지방의 중소도시에 대한 조세를 1년간 면제하여 주는 등 민심을 수습하는 일에 힘썼다. 634년에는 독자적으로 인평(仁平)이라는 연호를 사용하였으며 그 해 분황사를 세우고 이듬해인 635년에는 영묘사를 창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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