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을 결정한 불교서
『석보상절(釋譜詳節)』과 필자의 인연은 1966년 그 제 23․24가 세상에 알려지면서부터 시작됐다.
전24권인 이 책의 제6․9․13․19(국립도서관 소장) 네 권이 발견된 것은 1935년이고, 중간본 제11(심재완 교수 소장)이 1963년에 알려짐으로써 당시까지는 전질 가운데에서 다섯 권 밖에 전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1966년 봄에 초간본 두 권이 새로 알려지게 되니, 이는 학계에 큰 낭보(朗報)였으며, 우여곡절 끝에 동국대학교 도서관에서 구득하여 수장하게 된 것은 더욱 다행한 일이었다.
이 때, 은사이신 이병주(李炳疇, 동국대 명예교수)․이동림(李東林, 동국대 명예교수) 선생이 이 희귀한 문헌의 해제와 난해어에 대하여 연구발표회(1966년 5월28일)를 가져 그 문헌적 가치를 새삼 확인했다. 그리고는 이를 학계에서 활용하도록 영인본 출판 작업을 이병주 선생께서 추진하시면서, 이에 주석을 붙이고 현대문으로 풀이하여 단행본으로 낼 것을 필자에게 맡기신 것이었다.
그리하여 복원판(復原版)영인본은 1969년에 간행되고, 당시 고등학교에 재직 중이면서 박사과정을 이수 중이던 필자는 틈틈이 작업을 진행시켜, 1972년 9월에야 석보상절 제이십삼사주해(釋譜詳節第二十三․四注解)을 일조각에서 간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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