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오신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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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오신 부처님
  • 관리자
  • 승인 2007.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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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부처님 따라 배우리

어린 새싹들이 파릇파릇 예쁜 모습을 나타내어 새 계절을 자랑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오늘은 검푸르고 울창하게 산을 뒤덮고 있다.

이 모두가 나와 함께 숨쉬고 부처님 자비광명을 받아 부처님 은혜 속에서 삶을 즐기고 있다.

우리는 감사하게도 만물의 영장 중에서도 사람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이 세상에 와서 부처님 법을 만나 그 가르침을 따라서 배우고 실천하고 있다.

삼라만상이 무상하지만 오직 자성(自性)이 불성(佛性)인 우리 인간은 다른 생물들이 갖지 못한 여러 가지 특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귀로 듣고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고 또 실천할 수 있는 지혜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높으신 부처님 법 만나 몸과 마음 다 바쳐 받들고 귀의하겠다는 약속을 한 사람들이다.

우리의 이 몸은 모든 이웃을 위해 필요한 사람이 되고 돕고 돕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우리는 한계가 주어진 시간 속에서 참되고 바른 생활을 해야한다. 그래서 세세생생 불법 만나 성불하는 원을 가지고 살자. 사회 혼란과 갈등에 밀려서 헛되이 보낼 것이 아니라 자성의 청정을 깨닫기 위해 부지런히 정진하고 이웃의 등불이 되고 부처님 법의 등불이 되어 이 국토가 부처님나라가 되는 그 날을 위해 원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겠다.

형제자매가 부처이고, 모든 이웃이 부처이며, 무한능력과 지혜의 보배를 지니고 있는 귀중한 존재인 우리에게는 부처님 은혜의 광명이 항상 빛나고 있다.

우리는 우주의 주인이다. 부처님이 우주의 근원이시고 진리의 근원 그 자체이시기 때문이다. 「보현행원품 수학분」에 말씀하시듯이 부처님께서는 가지가지 모습으로 신통변화하시어 가까운 이웃이나 혹은 부모나 그밖의 여러 가지 모습으로 우리를 앞에 나타나시어서 우리들을 성숙시킨다고 하셨다.

부처님이 증명하시는 우주의 주인으로 우리 형제들은 어제도 오늘도 부처님 은혜 속에서 숨쉬고 있는 귀한 존재들이다. 자비광명이 넘치는 진리생명이다. 우리 인간들은 현실을 극복하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살아간다. 그것은 마치 캔버스 위에 붓으로 그려가는 그림과 같으며, 마음 움직이는 대로 움직여지는 것이다. 악행도 선행도 마찬가지이다.

아마도 나는 어릴 때부터 불교에 근기가 있었던 것 같다. 여학교시절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어느 모녀가 따라오면서 배가 고프다고 애걸하기에 나는 호주머니에 있는 용돈을 몽땅 꺼내어 과자를 잔뜩 사주었었다.

또 어느때는 시골서 온 젊은 여인이 옷이 없으니 헌옷이라도 달라고 했다. 그 당시 농촌 사람들은 무척 가난했던 것 같다. 나는 어머니께서 옷장에 혼수 옷을 가득히 준비해 놓으신 것 중에 한 벌을 꺼내주었다. 아낌없이 꺼내주던 어린 나의 마음보다 웃으시면서 한 말씀도 아니하신 어머니의 보살같은 마음이 지금도 생각하면 감사하고 그리워진다. 그러한 어머니가 나의 부처님이셨고 베푸는 마음으로 키워주신 어머니가 보살이셨다.

인생은 무상하다던가! 내 나이 마흔이 조금 넘었을 때 단란하고 행복한 나의 가정에는 천지가 무너지는 듯한 변화가 있었다. 갈팡질팡하고 걷잡을 수 없는 마음으로 무엇엔가 매달려 의지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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