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닥 정신의 불을 지펴줄 한해여
상태바
한 가닥 정신의 불을 지펴줄 한해여
  • 관리자
  • 승인 2007.10.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쁨과 설레임으로, 안도와 확신으로, 분노와 반성으로, 불안의 어두움과 긍지의 확신 사이에 편차를 느꼈던 1988년.

선거로 북적대고, 올림픽으로 바쁘고, 민주화의 물결에 옷깃을 적시며, 청문회로 흥분하며, 우리 모두 무엇에 미친 듯 팔팔 뛰고 펄펄 끓던 ’88년도 저물었다.

새로운 한해의 아침이 눈부신 날개를 털고 화들짝 일어났다.

그것은 번쩍이는 희망의 날개.

그 날개로, 누더기처럼 너덜거리는 인간들의 황폐한 삶을 넓게 덮고, 천지에 꽉 차있는 모든 죄악과 혼란과 무질서를 두루 덮을 수 있으리라.

온 천지를 아름다운 평화로 번쩍 품어 이미 삶의 근본적인 불행을 알아버린 인간들의 마음 붙일 곳, 정들여 살 곳을 알을 낳듯 낳을 수 있을 것만 같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