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거든 불을 밝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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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거든 불을 밝히자
  • 관리자
  • 승인 2007.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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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밀다 메아리

일상생활 가운데서 불안한 사태, 두려운 사태를 당하였을 때는 무엇보다도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처님의 대자대비 무애위 신력을 생각하며 부처님을 염하고 반야바라밀을 염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부처님의 무애위신력 가운데에 크신 자비로 가호 받으며 대지혜의 인도를 받고 있는 자신인 것을 생각할 것이다.
부처님의 걸림없는 위신력에 감싸여 있는 우리에게는 불행은 없는 것이고 일시적으로 불행에 빠진 듯이 보이더라도 그것은 성장하는 과정의 일시적 현상인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해가 저문듯 하지만 아침 해는 다시 어김없이 솟아 오르고 산을 붉게 물들이고 낙엽지는 가을의 조락은 다시 새봄의 하려한 신생을 약속하고 그에 필요한 힘을 내부에 축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시적인 불안이 무엇이 두려울 것이 있겠는가. 불안한 현상이 나타나 보이더라도 그것은 새로운 성취를 향한 진행 과정임을 우리는 아는 것이다.
그래서 불안공포의 생각이 극복된다. 우리 생명 깊이 넘쳐 나는 무한의 신력이 거침없이 도도히 흘러 나와 우리가 바뀌고 환경이 바뀌어 밝은 소망을 이루어 가는 것이다.
여기서 요긴한 것은 무엇보다 자신이 육체나 물질이 아니고 부처님 진리의 실현이며 우리의 진실생명이 부처님 신력에 의하여 살아 있고 무한대로 공덕을 발휘할 존재인 것을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큰 지혜이시며 큰 자비이신 부처님께 모두를 내이 맡겨 망념을 뿌리한 잡념망상을 털어 버려야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부처님의 걸림 없는 신력으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필경 두려움의 생활은 평화와안심으로 바뀌어 이땅 생활에서 정정국토를 실현할 용기를 갖게 되는 것이다.
불행, 고난 등 인생의 어두움을 당하였을 때 인생을 탄식 한다고 하여 어두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어두움을 없애는 방법은 오직 불을 밝히는 것 뿐이다.불빛만 있으면 거기에 어두움은 없는 것이다. 이 점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것을 잊지 말자.
예를 든다면 일을 그르쳤다고 하여 그의 결점을 지적하고 꾸짖거나 탄식한다면 이것은 어두움을 보고 저주하고 탄식하는 것이 된다. 모름지기 그의 입장을 이해하고 밝은 점, 아름다운 점, 바람직한 진실을 발견하고 인정하며 칭찬하므로써 불을 밝혀야 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아무리 어둡고 거칠어 보이더라도 그의 진실상인 즉 부처님 성품인 것을 알아서 존중 찬탄한다면 이것은 불을 크게 밝힌 것이 아니겠는가.
설사 백만년 동안 계속된 어둠이라도 불을 밝힐 때 순간에 사라진다. 왜냐하면 어두움은 적극적 존재가 아니고 빛의 무(無)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고난을 당하거든 대자비 부처님이 우리의 생명으로 빛나고 물결치고 있는 것을 생각하자. 염불하고, 감사하여 우리 마음에 불을 밝히자. 그래서 밝은 천지를 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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