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열어준 심청정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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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열어준 심청정 법문
  • 관리자
  • 승인 2007.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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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원

저는 경상도 문경 농암 산골에서 태어나 종교에 대해 잘 모르고 자라왔습니다. 저는 군복무를 마친 후 삼호그룹의 계열사인 돈암동 삼호 공업사에 판매사원으로 취직을 했습니다. 그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남자 Y셔츠, 여성용 주름치마 등이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경쟁은 마찬가지여서 지방 거래처가 170여 점포나 되었으므로 지방까지 출장을 다니며 상품을 판매해야 했습니다. 본 상품 선전도 하며 판매를 하고 정성을 쏟으며 수금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출장이 많았으며 거래처와 술도 마셔야 했고 밤을 지새우며 어울려야 했습니다. 15년이라는 세월을 그렇게 생활하면서 삶의 터전을 조금씩 이루어 갔습니다. 이때가 ‘70년대라 한참 경기가 좋을 때여서 이러한 생활이 인생의 전부이며 최고인 줄 알았습니다. 오랫동안 그렇게 살다보니 지금보다 더 나은 것을 추구하게 되었으며 욕망은 한없이 높아만 갔습니다.

그러던 중 1983년 4월 한 동네에 살고 계시는 친목 계원과 같이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을 다녀오는 길에 잠실 석촌호수 옆을 지나는데 계원 한 분이 차창 밖의 불광사를 가리키며 매 주일 광덕 큰스님이 법문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불교에 대해 부족한 것이 많은 저는 그 분의 말씀에 귀가 솔깃해서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처음으로 만사를 제쳐놓고 우리 두 부부는 잠실 불광사를 찾았습니다. 큰스님 법문 중에 ’내 마음이 청정하면 온 국토, 천지가 청정하다.‘는 법문을 듣고 나니 마음에 와 닿는지라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주 일요일 법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는 전혀 다른 진리의 태양, 밝은 세상이 바로 여기에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스님의 법문으로 말미암아 저의 인생관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불경책을 고성염불하노라면 마음은 안정되고 환희에 불타는 가슴은 벅차왔습니다. 조그마한 가슴속의 신앙심은 그전이나 지금이나 변치 않았으며 밤을 지새워 가며 불경 독송하고 4박5일 철야정진도 하며 평상시는 밤10시 취침하고 아침 3시 기상하여 6시까지 염불독경을 3년간 계속하였습니다. 저 자신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가정환경에도 변화가 왔습니다. 저를 아는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저 사람 절에 다니더니 많이 변했어, 저러다 부처님 되겠어.”라는 말을 들어가며 저는 관세음보살 보문품을 읽고 관음정근을 계속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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