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스님은 아마 가실(?) 것입니다]

입원할 때도 겨우 31 kg 밖에 안 되었다던 스님.

그 스님이 이제는 27 kg 라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치료를 거부하고 계신다 합니다.

말 많은 분들은 그런 스님마저 '쇼'라고 치부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작(?) '산(山)' 하나를 위해 목숨을 건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은 이해를 못하시는 듯 합니다.

그것은 당신의 세계

당신의 삶으로만 세상을 보니

그러하신 것은 혹시, 아닐까요...

천성산!

고작 해발 1000 여 m 의 그 산이 무엇이길래 스님은,

당신의 그 귀한 목숨을 바치시려 하시는 것인지요!

그것이 온갖 이익과 욕망을 따지는 범부들의 눈에는

도무지 이해되지가 않으며,

그러하니 모든 것이 일부러 짓는, '쇼'라고 보이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러한 생각, 오해는,

일부 불자님들이라고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에서 모든 것을 보고,

티끌에서 온 우주를 보는 불교의 세계관에서는

결코 그렇지 못합니다.

범부는 눈앞에 보이고 들리며 느끼는 것을

세상의 전부로 보나,

부처님 밝은 법을 따르는 이들을

결코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하나에서 모두를

부분에서 전체를 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