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황(笙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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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황(笙篁)
  • 관리자
  • 승인 2007.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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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소리 ’ 이야기3

당나라 시선 이백(李白)은 “문을 여니 바람에 대나무가 흔들려, 혹여 옛 친구가 찾아 왔는가했네.”라고 대나무를 벗으로 노래했다. 암자 한 귀퉁이에는 바람을 읽어 내는 대나무의 떨림이, 향 때 묻은 탱화 속 동자의 두 손엔 생황의 여음이 전한다.

기원과 모양새

중국 창세신화에는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여와(女蕃)가 생을 만들어 선물로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대지에 생명[生]을 불어 넣는다는 의미로 생(笙)으로 이름 붙여졌다. 송나라 진양(陳暘)이 지은 『악서(樂書)』에 “생황은 화(和)·소(巢)·우(炳) 또는 화생(和笙)·소생(巢笙)·우생(炳笙), 그 밖에 팔랑지오(八琅之傲)·운화지생(雲和之笙)·봉생(鳳笙)·호로생(胡蘆笙) 등이 있다”고 하는데, 당시에 연주됐던‘생’의 종류를 모두 총칭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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