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깨치면 남도 깨치는 것]
내가 깨치면 남도 깨치는 법입니다.
그런데도 나만 깨치는 줄 아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인 노릇하시려 들고, 남을 자꾸 가르치려 드십니다.
또는 행여나 나처럼 깨쳤다는 분을 만나면,
은근히 시험을 해 보려 드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상대방이 정녕 한 가르침을 얻은 분일 때는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진정으로 가르침을 얻은 분들은,
일체 만물이 깨치는 줄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설사 나만 깨친 줄 아는 분이 조금 모자라는 이야기를 하시더라도,
너그럽게 웃음과 공경으로 받아넘기십니다.
그러니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상대방의 깊은 뜻을,
나만 깨치는 줄 아는 분이 아시는지 모르시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때로는 그 분의 깊은 공경 나툼에,
오히려 한 수 가르쳐주신 듯이 흐뭇해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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