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나라를 사랑하십니까? 물론 대부분은 생각할 필요도 없이 자기가 속한 국가를 사랑한다고 대답하면서 그리하여 ‘나라 사랑’ 이라는 미명 하에 자신의 국가의 이익을 위해 다른 국가의 이익은 염두에 두지도 않으며, 심지어는 전쟁까지도 불사하는 ‘나라 사랑’이 되기도 한다.

부처님께서는 어떤 나라를 사랑하셨을까? 당신께서 태어나신 그 카필라 왕국만을 사랑하셔서 거기에서만 법을 가르치셨는가?

그렇지 않으셨다. 그 당시의, 당신께서 걸어서 갈 수 있는 모든 국가에서 여러 중생들을 위해서 평생을 설법하며 사랑을 실천하셨다. 그 사랑을 우리는 ‘사랑’이라는, 여러 의미를 지니는 단어로 표현하지 않는다. 바로 ‘자애(慈愛)’라는 단어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