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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07.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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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해설(禪典解說)

  경(經): 금강경 위의적정분(威儀寂靜分) 제 29에 다음과 같이 써 있다.

 「수보리, 만약 사람이 있어서 여래가 만약 오고<來> 만약 가고<去> 만약 앉고<坐> 만약 누움<臥>이라고 하면, 이 사람은 내가 설하는 바의「의(義)를 해(解)하지 못한다. 무엇 때문에 여래는 종래(從來)하는 바 없고 역거(亦去)할 곳이 없다. 고로 여래라고 이름한다.」

  그러므로 본문에「이 사도(邪道)를 행(行)한다」함은「내가 설하는 바의 의(義)를 해(解)하지 못한다」고 해석하는 등을 말한다.

  여래청정선(如來淸淨禪): 하택종의 규봉종밀(780~841, 하택신회의 5세 법손)의 말(語)이다. 종밀은 그 저서「선원제전집도서(禪源諸詮集都序)」에서 선을 외도선(外道禪) • 범부선(凡夫禪) • 소승선(小乘禪) • 대승선(大乘禪) • 최상승선(最上乘禪)의 5가지로 나누어 최상승선을「여래청정선(如來淸淨禪)」이라고 했다. 그러면 종밀이 말한 최상승선은 어떤 것인가.

 「자심(自心)이 본래 청정하여 번뇌가 없고, 무루지성(無漏智性) 본래 구족(具足)하여 이에 의하여 닦으면<修> 이가 최상승선이다.」

  그러면 혜능의 보리반야의 지(知)의 본구(本具)를 인정하는 것<貝性>을 근본의로 하는 선(禪)은 정히 그것이다. 더욱 혜능과 설간과의 문답은 사실로 봐도 좋으나,「금강경」의 인용(引用)이나,「여래청정선(如來淸淨禪)」과 같은 혜능 하 6세 종밀의「어(語)」에 나오는 것과 같이 전등록의 기술(記述)은 문답의 원형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고는 볼 수 없다.

  권위(權威)에의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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