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포교, 교법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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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포교, 교법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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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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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목소리

군법사의 포교활동은 사병을 대상으로 한 포교활동, 간부를 대상으로 한 포교활동, 군인가족을 대상으로 한 포교활동, 그리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포교활동 등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대별할 수 있을 것이다.

교법사의 활동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화활동,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화활동,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화활동, 그리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포교활동으로 크게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군법사는 조계종단에서 파견한 승려로 계급에 따른 구속을 덜 받으며 군대 사회에서 인정받는 성직자이다.

반면에 교법사는 사정이 다른 것 같다. 조계종단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종무원법 제4조 2항의 규정에 따른 교법사 품수를 주지만 종단에서 파견한 성직자 신분은 아닌 것 같고, 각 학교법인마다 교법사에 대한 예우도 다른 것 같다.

처음 발령 당시부터 교법사로 위촉하는 학교법인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재단(財團)도 있고, 교법사를 재단 인사위원으로 위촉하여 신임 교직원을 선발할 때 교법사의 의견을 수렴하는 불교 종립 학원이 있는가 하면, 학급 담임 업무 등 일반 교사와 동등하게 대우하는 학교도 있다.

그래서 학생들은 ‘법사님’보다는 ‘선생님’이라는 호칭에 더 친근한 것 같고, 일부 교사들은 자신들과 다른 신분이길 원치 않는 것 같다. 군대에서는 법사보다 높은 계급에 있어도 상관이 아닌 신도로 자리매김을 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 처음엔 당혹한 감도 없지 않았다.

이런 신분적인 문제는 대학시절 교직 과목을 이수하면서 타종교의 종립학교와 비교해서 불교 종립학교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인식되었는데, 10년이 넘었어도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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