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禪定)의 공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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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禪定)의 공덕 1
  • 관리자
  • 승인 2007.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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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행공덕

선정의 의미

선(禪)이란 범어 드야나(dhyana)의 음을 중국에서 선나(禪那)로, 다시 그것을 줄여 선(禪)으로 쓰게 된 것인데, 그 의미는 ‘고요히 생각함(靜慮)’ ‘생각으로 닦음(思惟修)’이다. 생각을 가라앉혀 정신을 집중시킨다 해서 ‘정(定)’이라 번역하고, 음과 뜻을 합해 ‘선정(禪定)’이라고도 한다.

불교는 깨달음을 추구하는 종교다. 그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선(禪), 혹은 명상법(瞑想法)이다. 이 선이나 명상법은 완전한 정신적 건강, 평형 및 적정(寂靜)의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런데 선이나 명상에 대하여 잘못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선’ 하면 참선(參禪)을 연상하는데, 참선은 선(禪)에 참(參)하는, 즉 사유수(思惟修)의 여러 방법 중에 하나일 따름이지 선의 동의어(同意語)가 아니다. 그리고 ‘명상’ 하면 일상적인 삶의 활동으로부터의 도피를 생각한다. 즉 사회로부터 격리된 어떤 먼 장소에 있는 사원의 골방이나 어떤 동굴에서 석상처럼 특수한 자세를 취하는 것, 그리고 일종의 신비 혹은 불가사의한 생각이나 황홀경에 몰입하거나 그에 대한 명상에 잠기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선은 정념(正念), 직관, 주의, 관찰 등을 통해 자신을 계발(啓發)하여 마침내 사물의 본성을 있는 그대로 보고, 궁극의 진리인 열반을 깨닫는 최고 지혜의 성취로 이끄는 길이다. 그러므로 선은 자기 성취의 최상의 방법이며, 성불(成佛)로 가는 가장 빠른 길로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해서 선은 자기 속에 내재한 무한한 능력을 계발하는 지름길인 것이다.

그런데 선정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선정은 지혜를 얻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부처님은 처음 출가하여 두 스승으로부터 선정을 배워 익혔다. 그리하여 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定)의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이 경지가 궁극의 깨달음은 아니었다. 다시 말해서 선정은 깨달음 자체는 아니다. 그러나 선정 없이 지혜를 얻을 수는 없다. 그래서 선정은 지혜의 물을 간직하는 항아리(독)에 비유된다. 유교경(遺敎經)에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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