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寺의 향기] 강화 보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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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寺의 향기] 강화 보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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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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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寺의 향기 관음, 나한 영험도량
나한전 (석굴법당) 외부와 내부

  1 영원한 관음위신력

 서해의 물결은 예나 지금이나 저대로 밀려 왔다가 밀려가고, 때로는 잔잔함을 때로는 거센 파고를 들어내면서 천변만화(千變萬化) 조화를 부리고 있다. 마치 한반도의 영고성쇠(榮枯盛衰)를 지켜보는 듯 하다. 강화만 일대의 풍운이 일때마다 우리 민족은 좌불안석(坐不安席)이 되어 불안에 떨고 있었음에랴 ……

 이처럼 강화도는 외세의 강한 입김이 있을 때마다 아픔을 몸소 겪은 수난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 섬의 서쪽 석모도(席毛島)  ㅡㅡ

이곳에다 신라(新羅)의 회정(懷正)스님은 관세음보살의 한량없는 공덕으로 중생성숙의 간절한 의지를 염원하면서,  보문사(普門寺)를 창건하여 미래 만겁토록 뻗어나갈 한민족의 융성을 기원하였으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회정스님이 원력은 우리 민족이 숱한 국난을 겪으면서도 민족의 긍지를 잃지 않고 국난극복의 굳건한 의지를 심어 주어 자자손손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하겠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삶의 여정에 지친 나그네나 험난한 인생항로에서 난파된 조난자는 관세음보살의 가피력을 염하면서 숱한 중생들의 정신과 신앙의 귀의처이며 관음의 영지(靈地)인 보문사를 찾아온 것이다.

  2 사찰연기와 설화

 보문사 위 마애관음상이 새겨 있는 눈썹바위의 일부가 떨어져 나와 굴법당이 되었다는 석굴법당은 나한(羅漢) 기도처로서 이 도량이 나한도량이 아닌가 할 정도로 유명하다.

 신라 진덕여왕 때, 이 마을의 어부들이 바다에 그물을 드리우고 다음날 아침에 나가 그물을 건져보니 잡

혀 있을 고기는 하나도 없고, 인형같은 조그마한 돌덩이만 여러 개 걸려 있었다 한다. 어부들은 투덜대면서 무심히 버리고 다시 그물을 치고 집에 돌아와 잠을 자는데 그날 밤 꿈에 한 노스님이 나타나 『나의 제자들을 거두어 보문사에 안치하면 그대들이 소원을 이루리라』하였다 한다.

 어부들은 아침에 일어나 『꿈이 기이하다』하고 바다에 나가 보니 역시 그물에 여러 개의 돌인형이 걸려 있는지라 이 돌인형을 보문사에 안치하였는데 그 후 어부들은 큰부자가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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