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열림
얼마 전 학교에서 아이들과 손수건 한 장이 우리 손에 오기까지 연관된 것들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4명씩 짝을 지어서 8절지 종이에 적어 가는 데 한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도 다 적지를 못했다.
어떤 반에서는 적다가 손을 놓고서는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 현재 살아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죽은 사람까지 연관되어 있고, 사람뿐만 아니라 비, 바람, 구름, 물, 흙, 땅 속의 박테리아 등 천지 만물이 다 연관되어 있다고 대답을 했다.
정리된 대답인 듯해서 다시 문제를 내었다.
“자, 그러면 내 몸이 지금 있기까지 어떤 것들이 연관되어 있을까요.”
결론은 마찬가지 답이 나왔다.
“우리는 단순히 아버지 어머니의 자식이 아니라 이러한 수많은 것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는 머리칼 1cm도 길게 할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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