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계의 공덕 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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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계의 공덕 Ⅳ
  • 관리자
  • 승인 2007.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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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법단

진실을 말하라

네 번째는 진실을 말하라. 진실을 말하는 데 중요한 것은 무엇이 진실이냐는 것입니다. 이 입으로 하여금 진실이 통하는 문이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무엇이 진실인가. 내 생명의 원모습, 이것이 진실입니다. 내 눈에 보이기에 거칠게 보이고 밉게 보이고 잘못해 보이는 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겉모습은 물론 그렇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내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그렇게 보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애교로 보이고 사랑스럽게 보이는데 어떤 사람은 밉게 보이고 그냥 봐 줄 수 없는 그런 형태로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본모습은 원래 그런 것이 아닙니다. 내가 지혜의 눈이 없어서 그렇지, 지혜의 눈으로 봤을 때 그 사람의 성품 가운데 함께 있어서 미소의 광명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사람마다 부처님의 덕성과 부처님의 지혜와 부처님의 자비와 부처님의 위신력을 다 가지고 내 곁에 와 있습니다. 모든 이웃이 부처님의 지극히 존엄하신 가치와 능력 덕성을 다 가지고 따뜻한 표정으로 내게 와 있습니다. 이것이 진실입니다. 만인의 진실인즉슨 못난 자, 무능한 자, 어리석은 자, 나쁜 자가 아니라 부처님의 모습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진실한 모습은 부처님입니다. 이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믿고 긍정하는 생각과 말과 행동, 이것이 진실입니다. 이것을 말로 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을 만나서 참 덕스럽고 지혜가 있고 행복한 사람이라고 믿어주고, 칭찬해 주는 말, 긍정해 주는 말, 이것이 진실한 말입니다.

물론 세상을 살아가는 가운데 방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의 방향으로 가게 하기 위해서 곁에서 이렇게 그 방향으로 몰아서 가르치는 여러 가지 방편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방편은 이루고자 하는 높은 목표가 있습니다. 이 목표를 향해서 거기 필요한 방편을 쓰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본심인즉슨 진실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말인즉 입은 잘못하면 자기 스스로도 해롭고 남도 해치고 세상도 시끄럽게 만들고 수많은 사람에게 불행을 가져올 수 있는 것입니다마는, 동시에 이 입이 그렇게 자기 자신과 사회에 문란과 파멸을 가져오는 불행스러운 짓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은 진리를 토하는 문이 되기 때문에 입은 뭐든지 만들어낼 수 있는 창조적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말입니다. 언어는 빈 말이 아닙니다. 말은 단순히 목소리에서 울려나오는 성대의 진동을 우리 귀에서 적당히 해석한 것이 아닙니다. 말은 진리라고 하는 생명의 파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생명을 긍정하는 말, 확신을 가지고 흔들림없는 말, 그 말은 이루어집니다. ‘나는 불행하다. 머지 않아서 불행이 닥쳐온다더라.’

이렇게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믿고 그런 말을 스스로 하고 우울한 생각, 어두운 생각을 하는 사람은 그 앞길이 어두워집니다. 그러나 아무리 불행이 닥쳐올 수밖에 없는 과거의 인연이 있다 하더라도, 이 사람이 자기 생명 가운데 꺼지지 않는 등불, 태양같이 밝은 자기 생명을 믿고 자기 생명이 원래 밝은 것이어서 어떠한 구름도 내 태양을 어둡게 할 수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진리를 긍정하는 말(반야바라밀 염송도 그런 데 속하는 것입니다만)을 행사하고 그런 마음을 충만시키는 사람에게는 어둠이 오지 않습니다.

말은 단순히 말이 아니라 실현력이 있습니다.

“너는 성공할 사람이다. 너는 지혜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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