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언어
꽃은 붉은 눈인 양 보라지어 휘날리고
향기로운 바람은 소리없이 흐른다.
산과 들은 가지가지 빛깔지어 물들었고,
따사로운 햇살은 금빛지어 부서진다.
때는 좋은 때다.
이런 계절 부처님은 오셨던가.
우리 부처님은 이렇게 고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다.
오늘 우리 부처님은 자비로서 다시오셨다.
한 몸이 온몸, 서로 존중하고
받들 것을 가르쳐 주신다.
그렇다. 우리 모두는 원래가 한 몸,
개인이나 사회나 국가와 세계가
진리로서 한 몸이다.
얻음도 잃음도 승리도 패배도 함께하고 사는
커다란 삶이며, 서로가 우리다.
서로가 완전하여 우리가 건강한 것을
부처님께서는 오늘 다시 강조하시는 듯 들린다.
부처님 오심을 우리는 기뻐한다.
모두모두 성불하고 불국토 이룰 것을 다짐한다.
광덕 스님 명상언어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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