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법명상(觀法冥想)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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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법명상(觀法冥想)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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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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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수행법

▶저는 자비관을 했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어깨가 무거워서 항상 짐지고 다니는 것 같은 증상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혜봉 좀더 구체적으로 자비의 명상 수행을 했던 것을 소상히 일러보세요.

▶예, 저는 선생님께서 일러주신 데로 답답한 가슴과 묵직한 어깨 느끼기를 하면서 숨을 들이마실 때는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 기운과 어깨를 무겁게 하는 기운을 들이마시고, 숨을 내쉴 때는 ‘답답하게 하고 무겁게 해서 정말 미안하구나’하는 참회의 마음과 기운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그 기운들이 점점 옅어지면서 사라졌고, 그 다음에는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저를 답답하게 하는 사람들이 누군가 하고 떠올리니 제일 먼저 직장 상사가 떠올라서 그 직장 상사가 저한테 답답하게 하는 행동과 말과 생각에 대하여 일체의 시비를 붙이지 않고 그냥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숨을 들어마시고, 편안한 마음과 이해의 마음을 보내면서 숨을 내쉬는 명상을 계속 하다보니 정말로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되면서 미워하던 마음도 사라지고 답답한 마음도 사라지면서 그 분을 바라보는 마음이 편안해 졌어요.

그리고 계속하여 명상을 하는데 편안하던 가슴이 또 답답해졌어요. 처음에는 답답한 가슴이 다 해결되었는 줄 알았는데 다시 답답해지니까 당황하기도 하고 화도 났는데, ‘다시 나올 때는 더 깊은 곳에 있던 과거 기억일 경우’라는 말씀이 생각나서 화나고 짜증나던 마음을 내려놓고 계속 명상을 하다 보니 이번에는 아버지가 떠오르면서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한테 받았던 억눌린 감정들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올라왔어요.

이와 같은 감정들도 역시 마음으로 다 받아들이면서 숨을 들이마시고 숨을 내쉬면서 편안한 마음과 타인을 답답하게 하는 마음과 화나게 하는 마음이나 행동이나 말투에서 벗어나시기를 하면서 계속해서 명상했지요. 그랬더니 어느 순간에 아버지가 밝은 미소를 띠고 기뻐하는 마음으로 사라지는데 그 때에 가슴에 따뜻한 기운이 감돌면서 답답하면서 냉랭하던 가슴의 기운이 사라지면서 편안해졌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용기를 얻어 계속 명상했더니 이번에는 어깨 아픈 증상이 나타나면서 짓누르는 느낌이 계속 되었는데 알고 보니 직장에서 하는 일을 힘들어하고, 하기 싫어하는 마음이 많은 가운데 억지로 하면서 짐스러워했던 기억이 났어요. 이것도 역시 호흡명상을 하면서 숨을 들이쉴 때는 하기 싫고 힘들어하고 억지로 하고 짐스러워할 때 생기는 그 마음의 기운을 다 받아들이고, 내쉴 때는 맑고 편안하며 격려하는 마음과 사랑의 마음을 계속 보냈지요. 그랬더니 일에 대하여 짐스럽고 부담스러워 힘겨워했던 마음도 사라지고 무겁던 어깨도 가벼워졌어요. 어깨가 무거웠던 것은 엄마에 대해서 짐스러워했던 기억들이 많이 올라왔는데 이것들도 다 소멸되었습니다.

혜봉 명상 속에서 가슴이 답답하고 어깨 무거웠던 증상이 모두 소멸되셨다고 하셨는데 실제 생활에는 어떠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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