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의 향기 - 4박 5일 구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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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의 향기 - 4박 5일 구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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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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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자의 목소리

일요일 저녁. 지장경을 읽고 나서 지장보살 정근을 하고 있었다. 불현듯 구인사! 그래, 구인사. 내가 왜 이렇게 말했는지 나도 의문이다.

다음 날 갑작스럽게 구인사행 버스에 몸을 싣고 충북 단양으로 향해갔다. 천태종 본찰 ‘구인사’ 관음도량. 주위 사람들의 권유에 3년이 지난 지금 가고 있다니… 어쨌든 그 사람들의 말들이 인이 되어 연을 만나 과를 이루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절에 도착. 높은 비탈길을 오르며 드디어 일주문에 도착.

4박 5일 기도를 접수하고 짐을 풀었다. 사뭇 조계종 사찰과 다른 분위기에 신비스러움마저 느껴졌다.

절의 특이한 배치구조에 웬지 모를 경이감이 느껴졌다. 짐 정리 후 법당의 묘법연화경, 관음전, 삼보당 등을 둘러보았다. 특이하게 산신각, 칠성각 등이 보이지 않았다. 스님께서 그 이유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지만 직접 가서 들었으면 한다.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의 기도. 나무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소리가 구인사 계곡에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진다. 스님도 신도도 모두 다 끊임없이 관세음보살… 마치 거대한 해조음(海潮音)이 일어나듯이…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졌다. 이 에너지가 대한민국 전세계에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금의 위안과 기쁨이 되었으면… 지장보살님도 지옥에서 덜 고생하실 것인데….

과거의 군 생활이 생각났다. 7사단 3연대 연승사 내가 있던 곳. 참으로 가난한 절이다. 부처님전은 복전이라던데…. 전방에서 고생하고 있는 우리 20대의 불자들. 부처님의 가피가 강원도 화천 노동리에도 울려 퍼지기를 바란다.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옴 삼바라 삼바라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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