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행원, 그 낱낱의 원행2 -칭찬여래, 참회업장, 수희공덕
상태바
보현행원, 그 낱낱의 원행2 -칭찬여래, 참회업장, 수희공덕
  • 관리자
  • 승인 2007.09.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불의 길 보살의 길4

칭찬이 왜 중요한가? 칭찬이 보약이란 말도 있듯, 모든 생명은 긍정과 칭찬 속에 마음껏 자라게 된다. 부정과 비난 속에서 생명은 자라지 못한다. 시험에 있어서 맞는 답 고르기와 틀린 답 고르기를 보더라도 맞는 답 고르는 것이 교육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다. 행동 교정에도 체벌보다는 칭찬이 훨씬 더 뛰어난 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엔 TV에서도 칭찬을 강조하는 프로가 인기를 얻고 있듯이 일상 생활 속에서 칭찬은 모든 생명의 싹을 자라게 한다. 겨울의 눈보라 속에서는 아무 것도 자라지 못하듯 비난과 비판의 눈보라 속에서는 보리의 싹이 움트지 못한다. 봄이 되어 대지에 봄볕이 따스하고 훈훈한 봄바람이 온 산하를 덮을 때 비로소 꽃이 피고 만물이 소생하듯이, 칭찬 속에서 모든 생명이 보리의 씨앗을 움트고 피우며 칭찬 속에서 우리 모두의 마음은 긍정과 희망, 기쁨으로 가득 차 오르게 된다. 또한 칭찬은 눈에 보이는 남의 허물이 우리가 분노하고 비난해야 할 허물이 아니라, 실상은 우리가 감싸주고 다듬어 주고 보완해 줘야 할, 무량공덕의 또 다른 모습임을 깨닫게 한다.

행원에서의 칭찬여래는 일체 부처님의 공덕의 바다를 찬탄하고 칭찬하는 것이니, 이는 곧 부처님의 공덕을 가슴 깊이 느끼고 부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것이다. 여기서도 행원품은 부처님 공덕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요구하고 있다. 부처님 공덕은 막연한 것이 아니라 분명한 것이다. 부처님 공덕이 실지로 끝없는 것이다. 경에서는 이를 ‘우리 앞에 나타나는 분명한 앎(現前知見)’으로 온 누리에 가득찬 눈부신 부처님 공덕을 똑똑히 바라보라고 말한다.

기독교의 가장 큰 수행법이 바로 이 찬탄하고 감사하는 방법이다. 찬송가 1000여 편이 거의 모두 주님을 찬탄하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분들은 따로 다른 수행을 하지 않더라도 같이 모이기만 하면 끝없이 찬송가를 부른다. 끝없이 주님을 찬송하고 감사를 드리는 노래 속에서 그분들 가슴은 끝없는 감사와 긍정으로 가득 차 오르게 된다.

행원품에서도 보현 보살은 우리에게 변재천녀보다 더 뛰어난 웅변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하여 일체 모든 부처님의 바다와 같은 공덕을 우레와 같은 음성으로 칭양하고 찬탄하기를 가르친다. 그런데 부처님의 공덕은 또한 바로 우리 중생의 공덕이라 부처님 공덕을 칭찬한다는 것은 일체 중생의 공덕을 칭찬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니 우리 주위 모든 이들의 허물을 덮어주고 그들의 공덕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끝없이 찬탄하는 것이 칭찬여래행원이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